예측불가 ‘6위’ 다툼, LCK 서머 PO 막차 주인공은?[SS시선집중]

김민규 2023. 7. 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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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10패'만 네 팀, 시즌 종료까지 각 팀당 네 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막차 합류를 위한 치열한 혈전이 예고되고 있다.

5위 T1(7승7패, 세트득실 0)이 잔여경기 4경기 중 최소 2승을 거둬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막차인 '6위'를 놓고 다섯 팀이 혈전을 앞두고 있다.

농심과 함께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에 다크호스로 떠오른 팀이 OK저축은행 브리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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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 선수단. 사진 | LCK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4승10패’만 네 팀, 시즌 종료까지 각 팀당 네 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막차 합류를 위한 치열한 혈전이 예고되고 있다. ‘6위’ 다툼의 결과를 좀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다.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에 오를 팀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가려졌다. ‘2강 2중 6약’의 구도로 정리된다. 현재 1위 KT 롤스터를 비롯해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등 4위까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더욱이 2강으로 군림 중인 KT와 젠지와 3‧4위권인 한화생명,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 차가 무려 네 경기가 나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KT와 젠지의 ‘1위’ 다툼으로 정규리그가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

문제는 ‘6약’이다. 5위 T1(7승7패, 세트득실 0)이 잔여경기 4경기 중 최소 2승을 거둬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막차인 ‘6위’를 놓고 다섯 팀이 혈전을 앞두고 있다.

T1 선수단. 사진 | LCK


사실상 T1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이래저래 ‘페이커’ 이상혁의 부상 공백이 너무나도 큰 T1이다. 이상혁이 오른팔 부상으로 이탈한 후 T1은 여섯 경기에서 1승5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쌓아놓은 승수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90%를 상회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력 저하가 변수다. T1이 이주 연패를 끊고 2연승을 달성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T1을 제외하고, 결국 정규리그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기에 다섯 팀이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형국이다. 흥미로운 점은 4승10패인 팀이 무려 네 팀이고 최하위인 DRX마저도 3승11패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6주차까지 최하위였던 농심 레드포스가 지난주 2연승을 거두며, 하위권 판도는 크게 흔들렸다.

기세를 탄 농심 사령탑은 플레이오프를 향한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농심 허영철 감독은 “정규리그 남은 네 경기 상대들이 모두 다 잘하는 팀이다. 쉽지 않겠지만 절실하게 연습하고 있다”며 “잘 준비한다면 잘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3승을 더 하고 싶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고 힘줘 말했다.

OK저축은행 브리온 선수단. 사진 | LCK


농심과 함께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에 다크호스로 떠오른 팀이 OK저축은행 브리온이다. 지난 6주차에서 광동을 꺾으면서 기세를 탄 OK저축은행 브리온은 한화생명, 디플러스 기아와 맞대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각각 한 세트씩을 따내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난 23일에는 T1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하며 4승 고지를 밟았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이주 리브 샌드박스와 농심을 차례대로 만난다. 치열한 ‘6위’ 다툼을 펼치고 있는 경쟁 팀 간 맞대결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이 두 팀에 모두 패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은 사실상 사라진다. 그만큼 1승이 중요한 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란 전설의 야구선수 요기 베라의 격언처럼 마지막까지 예측불가능한 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막차에 오를 주인공은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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