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조짐' 비트코인, 3800만원 눈 앞…'롱 포지션' 비율 늘어[코인브리핑]
대형 거래소 쿠코인, 30% 인력 감축 보도에 "통상적인 수준" 부인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FOMC 앞두고 소폭 반등…'롱 포지션' 비율 늘어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비트코인(BTC) 가격이 소폭 반등했다.
26일 오전 8시 3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2% 오른 379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03% 오른 2만920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2만9000달러 선까지 가격이 밀렸으나, 소폭 반등한 모습이다.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유력해진데다, '고래(비트코인 대량 보유자)'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입금하면서 하락했다. 통상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입금하는 행위는 매도를 위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럼에도 주요 지표들은 비트코인의 반등 가능성을 나타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반등세로 돌아선 배경이다.
대표적인 예가 '큰 손'들의 마진거래 비율이다. 해외 대형 거래소 오케이엑스(OKX)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가격 하락에도 불구, 주요 '큰 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마진거래에서 '롱 포지션'을 취하는 비율이 상승했다. '롱 포지션'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을 예상하고 레버리지를 이용, 다른 거래자로부터 돈을 빌려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쿠코인, "인력 30% 감축" 보도에 "통상적인 수준" 부인
바이낸스에 이어 해외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쿠코인도 인력의 30%를 감축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경영진은 통상적인 수준의 인력 조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가상자산 매체 우블록체인은 25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 쿠코인이 수익 급감으로 인해 인력의 30%를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조니 류(Johnny Lyu) 최고경영자(CEO)는 크립토슬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쿠코인이 인력의 30%를 해고하기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비즈니스 개발 및 직원 성과 평가에 따라 일부 인력 조정을 한 것"이라며 "다른 기업들도 단행하는 수준으로, 정리해고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바이낸스는 미국 규제당국의 압박 이후 직원 1000여명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감축 전 바이낸스의 전 세계 직원 수는 8000여명이었다.
◇'크로스체인' 자산 이동 활발…'레이어제로' 전송 5000만건 돌파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 간 자산 이동을 뜻하는 '크로스체인' 자산 이동이 활발하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크로스체인 메시징 프로토콜 '레이어제로(LayerZero)'를 통한 크로스체인 전송이 5000만건을 넘어섰다.
가상자산 시장 초기에는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자산끼리만 주고받을 수 있었지만, 최근 크로스체인 솔루션들의 발전으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이 활발해졌다는 의미다.
단, 이 과정에서의 보안 취약점도 드러난 바 있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크로스체인 자산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브리지(다리)' 솔루션들에서 보안 취약점으로 인해 탈취된 금액은 20억달러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브리지의 보안 취약성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사용자들의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유동성 이전 수요가 높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아발란체, 실물자산 토큰화에 5000만달러 베팅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가 실물자산 토큰화에 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아발란체 재단은 25일(현지시간) 부동산 등 실물자산이 아발란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토큰화되게끔 하는 데 5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단은 '아발란체 비스타'라는 이름으로 일종의 펀드를 조성했다.
아발란체 비스타는 아발란체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될 자산을 구매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아발란체 측은 "주식, 채권, 부동산, 상품 등 전 분야에 걸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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