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시설피해 1만2000여건…응급복구율 75%

▲ 호우 특보가 발효된 지난 7월 24일 오전 5시 2분쯤 광주 동구 충장로의 한 빈 건물이 무너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9일 이후 발생한 집중호우 시설피해가 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6일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사유시설 피해는 3940건(충북1천829, 충남946, 전북474, 경북470 등), 공공시설 피해는 8416건(충북3649, 경북2080, 충남1725, 세종304, 전북301 등)이다.

주택 2085채가 침수되고 213채가 파손됐다. 상가·공장 침수는 685건이다.

도로·교량 피해는 1315건이며 산사태는 845건으로 집계됐다. 하천과 소하천 피해는 각각 632건, 942건이다.

응급복구율은 사유시설이 75.8%, 공공시설은 78.1%다.

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3만5038㏊다. 또한 356㏊는 낙과 피해를 봤으며 612ha는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피해는 60㏊로 집계됐다.

닭과 오리 등 폐사한 가축은 87만2000마리다.

현재 도로는 131곳이 통제 중이며 하천변 460곳, 둔치주차장 122곳, 7개 국립공원 181개 탐방로, 숲길 99개 구간도 통제됐다.

지난 9일 이후 누적 대피자는 1만9644명이다. 이 가운데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경로당·마을회관·학교 같은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 집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은 1637명으로 줄었다.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21일 이후 변동 없다.

경기·강원·전남 일부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6일 오전까지 경기북부·강원중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70.0㎜, 강원 화천 42.0㎜, 인천 32.5㎜, 전남 보성 26.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