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출발' 조규성, 유럽 클럽대항전 출격 '연속골 도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폭발한 조규성(25)이 연속 경기 득점에 도전한다. 이제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서 골 사냥을 펼친다.
조규성은 22일(이하 한국 시각) 덴마크 헤르닝 MCH아레나에서 펼쳐진 흐비도브레와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적한 지 11일 만에 홈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후반 10분 결승골을 작렬했다. 후반 28분 교체아웃되면서 홈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경기 MVP에 선정됐고, 1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혔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작렬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부분을 높게 평가 받았다. 아울러 '붙박이 주전' 가능성도 드높였다. 활동 폭이 넓고 제공권 싸움에 능하며 골 결정력까지 갖춰 계속해서 미트윌란의 최전방을 지킬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성이 바라보는 다음 무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경기다. 27일 열리는 프로그레스 니더코른(룩셈부르크)과 2023-2024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차 예선 홈 경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서 얼굴을 알릴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출범한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 다음에 자리하는 유럽의 축구 클럽 대항전이다. UEFA 소속 리그 중하위권 클럽들이 주로 나선다. 1, 2, 3차 예선이 치러지고, 플레이오프 후 본선 진출 팀 32개 가려진다. 32개 팀이 조별리그를 치르고,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조규성에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는 더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본선에 오르고 더 높은 곳으로 향하면 UEFA 소속 중상위권 리그 클럽들과 만날 가능성이 열린다. 더 높은 곳을 향한 디딤돌로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바라보면 된다. 실제로 2021-2022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S 로마가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정상에 올랐다.
현재 조규성은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K리그에서 날카롭게 가다듬은 골 감각을 덴마크로 날아 와 잘 이었다. 곧바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적응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동료들과 호흡도 매우 잘 맞췄고,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 경기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단 한 경기 만에 미트윌란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된 조규성.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득점에 성공하면 주가를 더 높일 수 있다.
[조규성(위), 덴마크 수페르리가 1라운드 베스트 11(중간),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제공, 덴마크 수페르리가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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