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물가 2% 내년 말에나 가능”…연준, 내일 마지막 금리인상?

한보경 2023. 7. 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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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기준금리를 결정해 발표합니다.

일단 인상이 유력한 상황인데, 국제통화기금은 내년 말은 돼야 물가상승률이 2%대로 내려갈 거라며 고물가가 세계 경제 성장에 최대 위험 요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통화기금, IMF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이걸 억제하기 위한 각국의 긴축은 여전히 세계 경제 성장의 최대 위험 요인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격화와 극단적인 기후 변화로 인한 곡물값 상승이 우려된다며, 내년 말이나 돼야 물가상승률이 2%로 내려갈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섣불리 중단해선 안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우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로 내려가는데) 1년, 1년 6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플레이션은 내년 말이나 내후년쯤에 각국 중앙은행의 목표치로 돌아갈 것입니다."]

내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이번엔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이 아직 4%대에 머물러 있는데다가 물가상승률을 앞서는 임금상승률은 언제든 물가를 자극할 수 있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에섭니다.

다만, 다음 통화정책회의인 9월에 금리를 또 올릴지는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시장에선 내일이 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 다우존스 지수는 12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브라이언 밴딩/투자자문사 MJP대표 : "노동 시장뿐 아니라 물가상승률 하락 추세가 이어질지 좀 더 많은 지표를 봐야 해서 (9월에)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를 지금 확정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내일 시장의 전망대로 연준이 금리를 0.25%p 올리면 미국 기준 금리는 5.25~5.5% 구간으로 올라가게 되고, 우리와의 금리 차는 2%p, 역대 최대 차이로 벌어지게 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혜주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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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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