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버거 드라이브스루로”… 번패티번, 강릉 명소로 떠올라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3. 7. 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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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제버거 업계 최초
드라이브스루 시스템 갖춰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번패티번’이 강원도 강릉에 선보이는 드라이브스루(DT) 매장 번패티번 강릉. 번패티번
프리미엄 수제버거 번패티번(BUNPATTYBUN)이 국내 수제버거 전문점 가운데 최초로 강원도 강릉에 ‘드라이브스루(DT)’ 매장인 번패티번 강릉을 선보였다.

강릉 안목해변에 지난달 28일 문을 연 번패티번 강릉은 총 2326㎡(약 700평)의 부지에 연면적 437㎡(약 130평), 90석 이상의 실내외 좌석을 보유한 단독 매장이다. 번패티번 강릉은 손이 많이 가는 수제버거 특성상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 번패티번 관계자는 “주문과 픽업 사이의 고객 대기 동선을 최적화하며 수제버거에도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번패티번은 패티는 물론 번을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굽는 수제버거 전문점이다. 신선한 유기농 밀 브리오슈번과 저온 숙성 100% 비프 패티 등 프리미엄 식재료를 고수한다. 지난 2021년 여의도 더현대 서울 오픈 당시 백화점 중심부 핵심 공간인 테라스 형태의 그린돔에 입점해 유명세를 탔다. 아보카도쉬림프버거, 트러플리코타치즈버거 등이 대표 메뉴다. 개점 이후 고객들이 몰려와 관광도시인 강릉에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번패티번 강릉 건축은 주한스위스 대사관과 테라로사를 설계한 유명 건축사들이 디자인했다. 8m에 달하는 높은 천고와 화이트톤의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외관부터 눈길을 끌어 강릉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된다.

특히 번패티번의 상징인 번(BUN·버거용 빵)을 형상화한 둥근 창이와 아치 모양의 출입구, 실내로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디자인한 천장 유리창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번패티번 강릉은 건축물에 떠오르는 태양, 너울대는 파도 등 자연을 형상화했을 뿐만 아니라 내부로 들어오는 햇빛 덕분에 실내에서도 실외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벤트 광장이자 야외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존, 고객 편의를 위한 대형 주차공간 등도 마련됐다.

김성환 번패티번 대표는 “강릉은 국내 최고의 관광지이자 세계 100대 관광도시를 노리는 아름다운 곳으로, 이곳에 리얼 프리미엄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는 독창적인 공간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국내 수제버거 시장은 미국의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인 쉐이크쉑에 이어 최근 수퍼두퍼, 파이브가이즈 등이 서울 강남에 문을 열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 규모는 2018년 2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번패티번 역시 강릉과 서울 회기동 외대 등 신규 매장을 잇달아 열며 영토 확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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