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악귀', 귀신보다 벌레가 무서웠다" ('나이트라인')[Oh!쎈 리뷰]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오정세가 ‘악귀’와 작품 선택 배경 등을 밝혔다.

26일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에는 오정세가 출연해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악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정세는 현재 SBS 금토드라마 ‘악귀’에서 염해상 역으로 열연 중이다. ‘악귀’는 꾸준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정세는 “장르의 특성상 인물의 서사도 그렇고 시각적인 것도 그렇고 과연 어떻게 완성되었을까. 사실 배우들도 방송하기 전에는 완성본을 보지 못하는데 그래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기다렸다. 너무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 주셔서 감사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정세는 “내게는 감사한 기회였다. 매 작품마다 어떤 크고 작은 도전들이 저에게 주어지는데, 그런 도전들이 어떨 때는 해내서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고 또 이뤄내지 못해서 좌절감을 맛보기도 하면서 매번 그런 도전들을 부딪히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오정세는 ‘염해상’이라는 인물에 대해 “두 가지 정서를 잡고 갔으면 했다. 첫 번째는 좀 선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별것 아닌 선한 생각, 선한 행동, 선한 사람들이 모여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들 중에 염해상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정서는 기억함이라는 가치를 좀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물이었으면 했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 혹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고, 또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누군가들을 기리고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은 참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염해상이라는 인물을 통해 표현을 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정세는 ‘악귀’ 촬영에 대해 “현장에서만큼은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편안한 환경이었다.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귀신보다는 벌레가 무서웠던 현장이었다”고 웃었고, 명장면에 대해서는 “악귀와 처음 한강 위에서 마주치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열일’을 이어가고 있는 오정세. 그는 “작품이 주는 어떤 울림이나 그런 게 좋아서 선택하기도 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해 보고 싶은 캐릭터에 꽂혀서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작품은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믿음으로 저 사람들이랑 같이 한번 작업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하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정세는 “작품을 마주하고 연기를 할 때는 항상 두렵고 겁이 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작품을 만들어가면서의 과정은 참 즐겁고 행복한 작업 같다. 또 중요한 건 한 작품, 한 작품 만나면서 개인적으로 사람으로서도 조금씩 그 작품을 통해서 저도 또한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 그런 것들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어떤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정세는 “그냥 처음처럼, 지금처럼 그냥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즐겁게 연기 생활을 오래 하고 싶은 바람이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