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헬스칼럼] 근시·심한 난시, 비싸고 번거로운 토릭 렌즈 안 쓰고 해결

장종호 2023. 7. 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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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방학과 휴가 기간을 이용해 안경을 벗으려는 20·30대가 많다.

토릭ICL의 반복적 회전으로 시력이 떨어진 환자를 일반적인 근시용 안내렌즈삽입술 (ICL)과 난시교정 병합 수술로 정상 시력을 회복한 사례가 보고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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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방학과 휴가 기간을 이용해 안경을 벗으려는 20·30대가 많다.

일반적으로 근시와 가벼운 난시는 스마일라식 또는 라식, 라섹으로 안경을 벗을 수 있다. 하지만 '근시와 심한 난시'가 함께 있으면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이 불가능하다.

이 때 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하는 토릭렌즈 삽입수술(토릭ICL)이 불가피하다.

그런데, 하나의 렌즈에 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포함하는 토릭ICL은 렌즈 축이 정확하게 맞지 않으면 난시가 저교정 되어 다시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또 렌즈가 회전하면 교정 효과가 떨어진다. 렌즈가 돌아가면 다시 돌릴 수는 있지만, 한번 렌즈가 회전된 눈에서는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토릭렌즈는 고가여서 일반 ICL보다 수술비가 비싸 환자 부담이 있다.

이런 제약을 극복하고 환자들에게 유리한 좋은 방법이 있다. 난시교정술과 일반 근시용 렌즈를 넣는 새로운 병합 수술이다.

실제 필자가 최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사례를 소개한다.

26세 남성 환자는 다른 안과에서 토릭렌즈 삽입수술을 받은 후 5년간 다섯 차례 렌즈가 돌아가 재교정 수술을 5회나 받았다. 렌즈 회전이 반복돼 시력이 저하되어 여러 경로를 알아본 후 필자를 찾았다.

내원 당시 토릭 렌즈가 52도나 회전된 상태였고 시력이 0.2로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먼저 환자의 토릭 렌즈를 제거했고, 6주 경과 관찰로 굴절력이 안정적 유지되는 것을 확인한 후 근시용 일반 렌즈삽입술과 난시교정 각막절개술 동시에 시행했다.

난시교정 각막절개술은 레이저로 깎지 않고 난시를 해결한다. 난시 유발 축을 확인하고 간결한 절개를 통해 럭비공처럼 찌그러진 각막 모양을 바로잡아 난시를 줄이는 안과 수술 기법이다.

수술 3개월 후 환자의 시력이 1.2로 좋아졌고 굴절력과 난시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회복됐다. 각막 내피세포 감소나 안압 상승, 백내장, 감염 등의 합병증도 없었다.

토릭ICL의 반복적 회전으로 시력이 떨어진 환자를 일반적인 근시용 안내렌즈삽입술 (ICL)과 난시교정 병합 수술로 정상 시력을 회복한 사례가 보고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난시교정술과 일반 렌즈삽입 병합수술은 그동안 7200안 이상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난시 수술경험과 명확한 기준이 중요하며 칼리스토아이 등 첨단 난시추적 항법장치를 활용한다. 이 병합 수술은 가격이 비싸고 회전 우려가 있는 토릭렌즈를 사용하지 않고도 심한 난시와 근시를 모두 해결할 수 있고, 외상 등에 의해 렌즈가 돌아가 시력이 다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환자들의 걱정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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