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올해의 녹색상품' 나란히 수상 쾌거
친환경 제품 제조 기술력 인정 받아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가 비영리 시민단체 녹색구매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최고 권위 기업상인 '녹색마스터피스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올해의 녹색상품' 업계 최다 및 최장 연속 수상 쾌거를 이루고 '녹색마스터피스상'도 수상했다.
'올해의 녹색상품'은 제품의 환경 개선 효과를 전문가와 소비자가 직접 평가해 시상하는 상이다. 전국 20여개 소비자·환경 단체와 400여 명의 소비자가 평가단으로 참여해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선정한다.
삼성, 15개 제품 '올해의 녹색상품'…3년 연속 '녹색마스터피스상' 영예
또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TV, 스마트폰 등 전 분야의 15개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됐다.
삼성전자 제품 중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비스포크 후드 ▲Neo QLED 8K ▲갤럭시 S23 시리즈 ▲갤럭시 북3 프로 360 등 총 15개 제품이다.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25㎏ 모델은 에너지 효율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 대비 20% 높은 고효율 에너지 절전 가전이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도입해 세탁 시 옷감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줄여준다.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는 2023년형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다. 'AI 맞춤건조' 기능을 통해 정밀 센서로 내부의 온∙습도를 감지하고 최적의 온도와 시간으로 제어하며 에너지 사용량과 건조 시간을 줄여준다.
'소비자가 뽑은 인기상'에도 선정된 '비스포크 후드'는 고풍량으로 음식냄새를 빠르게 제거한다. 요리 시 발생되는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자동으로 바람 세기가 조절되는 스마트 모드가 특징이다.
'Neo QLED 8K'는 TV의 솔라셀 리모트 커버에 해양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전년 동급 모델 대비 탄소 발생량을 줄여 영국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저감인증을 받았다.
'갤럭시 S23'은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종류의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
'갤럭시 S23 울트라'의 경우 전작에서 사용했던 폐어망∙폐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뿐 아니라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를 새롭게 개발해 추가 적용했다.
LG전자 '올해의 녹색상품' 최다·최장 수상
LG전자는 생활가전 분야 18개 제품이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돼 최다 수상기업이 됐다. LG전자는 수상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2010년부터 올해까지 14년 동안 '올해의 녹색상품'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LG전자 역시 최고 기업상인 '녹색마스터피스상'도 4년 연속 수상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의 친환경·고효율 비결로 핵심부품인 모터와 컴프레서에 적용하는 인버터 기술을 꼽았다.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제품을 작동시키는 인버터 기술은 프리미엄 가전의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소비자가 뽑은 인기상을 받은 LG 통돌이 세탁기는 차별화된 성능의 DD(Direct Drive)모터와 함께 편리한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했다.
인공지능세탁코스를 이용하면 세탁물 무게를 감지한 후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류 재질을 파악해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조합을 선택해 세탁 강도를 결정한다.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슈케어는 신발관리기 제품 중 유일하게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됐다.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는 신개념 테이블형 공기청정기다. 테이블 하단에는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무드 조명이 있으며, 상단에는 스마트폰이나 무선 이어폰 등을 무선충전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정수기 중 유일한 녹색상품인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를 비롯해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등이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됐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차별화된 핵심부품과 앞선 기술력으로 만든 친환경·고효율 가전으로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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