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자연 속에서 더 건강하게, 도전! 여름 등산

서울문화사 2023. 7.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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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길을 밟으며 정상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몸과 마음은 생명력을 얻는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무더위를 물리치고 심신을 건강하게 채워줄 여름 등산의 세계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걷기와 조깅 다음으로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인 등산은 코로나19 이후 중·장년층을 넘어 이제 전 연령층에 사랑받는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해가 긴 계절인 여름철 등산은 가장 뜨거운 한낮만 피해 산을 오른다면, 청량한 자연의 에너지를 받으며 심신의 건강까지 도모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전신운동이다.

등산은 코스가 아무리 짧더라도 왕복하다 보면 1시간이 훌쩍 넘기 마련이다. 심지어 산을 오르며 급경사와 완만한 경사, 평지, 내리막 등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마치 전신 인터벌 트레이닝과도 같은 이 과정을 피트니스 센터 또는 트랙에서 120분을 이어간다고 생각하면 물론 끔찍하겠지만, 등산은 맑은 공기와 초록 풍경, 새소리와 물소리 등 아름다운 자연이 운동장이 돼주기 때문에 결코 지루할 틈이 없다. 등산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며 폐활량을 늘리고, 바람에 맞서 불규칙한 흙길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체력이 쌓이고 근육은 단단해진다. 이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음은 익히 알려진 등산의 장점이다.

그렇다면 등산은 다이어트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산의 고도와 지형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등산 1시간당 소모 칼로리는 성인 몸무게 60kg 기준 약 500kcal이다. 걷기 운동은 시간당 약 100kcal, 빠르게 걷기 또한 시간당 약 130kcal, 달리기는 30분에 약 200kcal인 것과 비교하면 등산의 운동 강도가 훨씬 높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중년이라면 다이어트는 물론 앞으로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등산을 꼭 시작해야 한다. 건강의 증표이기도 한 하체 단련에 특화된 운동이기 때문이다. 우리 신체는 전신 근육 중 30%는 상체, 70%는 하체에 분포하는데, 하체 근육은 다른 근육보다 에너지를 더 많이 소비한다. 다시 말해 하체 근육이 많을수록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 일상생활할 때도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 살이 덜 찌는 체질이 되는 것이다.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이 미국의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등산과 같은 고강도 운동은 일주일에 1~2회 하는 것만으로도 매일 운동하는 것과 비슷하게 신체가 건강해지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피로한 몸을 이끌고 매일 쫓기듯 운동 시간을 짜내야 하는 것이 아닌, 주말 딱 하루 또는 반나절을 투자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운동이 있을까? 등산을 해본 적 없다고 해도 괜찮다. 전국 각지에 조성된 걷기 좋은 다양한 둘레길부터 시작하면 되니까. 아주 짧은 30분 코스의 등산도 좋다. 다음에는 40분, 50분을 오를 수 있는 체력을 키워줄 테니 말이다.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 누구보다 더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친구와 함께 지금 당장 푸르른 산으로 떠나보자.

에디터 : 이설희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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