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는 스스로 발에 총을 쐈다!"…레비 향한 맹비난, '왜 진작에 케인 재계약하지 않았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트넘 '리빙 레전드'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날 것인가.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유력해지고 있다. 케인은 내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내년에 공짜로 케인을 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 케인을 이적시켜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을 원하고, 케인 역시 바이에른 뮌헨을 원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팀의 상징인 케인을 보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년 공짜로 보내는 건 더욱 안 될 일이다. 이번 여름이든, 내년이든, 현재로서 이적을 막을 방법은 없어 보인다.
이에 그동안 잠잠했던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가 폭발했다. 그는 레비 회장에게 케인 매각을 지시했다. 절대로 케인을 공짜로 팔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한 것이다.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1억 파운드(1642억원) 안팍의 이적료로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토트넘을 휘몰아치고 있는 케인 사태. 누가 만들었는가. 레비 회장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리고 이 사태가 벌어질 때까지 방관한 레비 회장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통상적으로 유럽의 클럽들은 계약기간이 끝나기 2년 전 정도에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재계약을 맺는다. 그런데 팀의 레전드인 케인은 1년이 남은 시점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다. 케인의 충성심을 믿고, 방관한 것이나 다름없다. 레비 회장이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웨스트햄, 아스톤 빌라, 셀틱 등에서 뛴 공격수 프랭크 맥어베니는 영국의 풋볼 인사이드를 통해 레비 회장을 맹비난했다.
그는 "나는 레비 회장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해리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아놓고) 레비 회장은 왜 케인을 놓아주지 않는가. 케인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고, 내년에 공짜로 내보낼 수 있는 상황이다. 레비가 스스로 발에 총을 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은 케인의 이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케인을 사랑하고, 케인이 잔류하기를 원한다. 레비 회장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케인이 떠난다면 토트넘 팬들과 루이스 구단주는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