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간암치료제 3상 결과, 세계적 의학저널 '란셋' 게재"

황재희 기자 2023. 7. 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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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개발 기업 HLB의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이 '란셋'(The Lancet) 학술지에 게재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LB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1차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국내기업 항암제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의과학 학술지인 란셋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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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결과
[서울=뉴시스] HLB의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이 ‘란셋’(The Lancet) 학술지에 게재됐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항암제 개발 기업 HLB의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이 ‘란셋’(The Lancet) 학술지에 게재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LB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1차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국내기업 항암제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의과학 학술지인 란셋에 게재됐다.

국제 학술정보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매년 공개하는 학술지인용보고서(JCR)에 따르면, 란셋은 전체 인용 횟수 등을 고려한 영향지수(IF, Impact Factor)가 202.73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전문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4일(영국기준) 란셋 홈페이지에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간암 임상 3상(CARES 310) 결과가 공개됐다.

2019년 4월 시작된 간암 임상 3상은 미국,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5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암의 신생혈관생성을 억제(VEFGR-2 저해)하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PD-1 저해)을 병용 투여한 해당 임상은 당시 간암 1차 표준치료제였던 ‘소라페닙’(상품명 넥사바)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1차 유효성지표인 mOS(전체생존기간 중앙값)가 대조군인 넥사바(소라페닙) 대비 22.1개월, 15.2개월로 높았다. mPFS(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5.6개월, 3.7개월을 보였으며, ORR(객관적반응률)은 25.4%, 5.9%였다.

DCR(질병통제율)은 각각 78.3%, 53.9%, DoR(반응기간)은 14.8개월, 9.2개월로 집계돼 모든 수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했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절차가 순항중인 이 시점에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세계 최고의 의학 저널인 란셋에 게재된 것은 우리 약물이 간암 환자에게 유익한 치료법임을 재차 확인해준 매우 놀랍고 영광스러운 평가”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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