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알바몬 넘어설까"…'동네알바' 삼킨 사람인, 시장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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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사명을 바꾸며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사람인이 아르바이트 매칭 사업에 전격 진출하며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사람인은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동네알바' 운영사 라라잡을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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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올해 초 사명을 바꾸며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사람인이 아르바이트 매칭 사업에 전격 진출하며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사람인은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동네알바' 운영사 라라잡을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사람인은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라라잡 주식 22만2천820주를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사람인은 8월까지 구주 인수와 신주 증자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라라잡이 운영하는 동네알바는 알바생과 사장님이 거주 또는 활동하는 지역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추천해주는 매칭 플랫폼이다. 채용 공고를 올려 지원자를 모집하는 기존의 플랫폼과 달리, 알바생의 프로필을 알바생과 가까운 곳의 사장님이 검토하고 먼저 일자리를 제안하는 신개념 혁신 모델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동네알바는 알바생과 사장님이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서로 매칭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알바생은 프로필에 자신의 경력사항, 자격증 등 기본 역량과 희망지역 및 일시 등 원하는 근무 조건을 등록한다. 이후 프로필을 오픈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근처 가게 사장님들로부터 알바 제안이 도착한다. 공고 탐색 없이 활동 범위와 가까우면서도 원하는 조건의 알바를 골라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동네 근처에서 부업을 원하는 N잡러들도 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100% 안심번호와 유해 업종 공고 원천 차단 등 알바 개인정보보호 장치도 강력하다.
알바 구인난을 겪는 사장님들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알바 프로필 확인이 간편하며, 앱 내에서 알바와 실시간 채팅 기능으로 간편하게 소통하면서 일정 등을 조율할 수 있다. 사장님이 원하는 조건의 알바생을 AI가 분석해서 추천해주므로 바쁜 사장님들이 지원자를 일일이 검토하고 면접 볼 필요 없이 채용 확률이 높은 근처의 알바생과 연결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알바의 갑작스런 이탈이나 노쇼에도 공고만 올리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일자리를 제안하며 빠르게 대체자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네알바는 지난 2020년 11월 서비스를 론칭한 이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150만 건 넘게 다운로드됐으며, 월간 최대 활성 사용자수(MAU)는 17여만 명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시간제 일자리 규모는 266만 명에서 지난해 369만 명으로 연평균 7%씩 고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동네알바는 공고 게시 형태가 아닌 매칭 모델로 시장을 개척하며 국내 대표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람인의 앞선 AI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성장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인은 라라잡 인수를 통해 채용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전일제(풀타임) 일자리를 중심으로 하는 사람인과 점핏 ▲프리랜서 일자리를 연결하는 사람인 긱에 더해, 동네알바로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일자리 플랫폼 시장에 직접 진출하게 된 것이다.
사람인의 라라잡 인수는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실현했다는 측면에서도 의의가 크다. 국내 대표 커리어 플랫폼으로 성장한 사람인이 동종 업계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엑시트를 주도하며 상생에 기여한 셈이다. 실제로 사람인은 이정희 대표를 포함해 라라잡의 고용을 승계하고 독립적인 경영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철학, 일하는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 혁신을 지속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김용환 사람인 대표는 "이번 라라잡 인수를 통해 기회가 큰 시장을 새롭고 혁신적인 모델로 개척할 수 있게 됐다"며 "동네알바가 알바 시장의 여러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알바생과 사장님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얻으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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