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상반기 6.3조 적자…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

이동준 2023. 7. 26. 0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2분기 매출 7조3059억원, 영업손실 2조8821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3조4023억원 적자)에 이어 상반기만 6조2844억원의 적자를 쌓았다.

다만 SK하이닉스는 2분기 증권가 실적 추정치(매출 6조2663억원, 영업손실 2조8943억원)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26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2분기 매출 7조3059억원, 영업손실 2조8821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13조8110억원 대비 47.1% 줄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조1972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3조4023억원 적자)에 이어 상반기만 6조2844억원의 적자를 쌓았다.

다만 SK하이닉스는 2분기 증권가 실적 추정치(매출 6조2663억원, 영업손실 2조8943억원)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매출은 1조원가량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추정치에 부합했다.

또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43.6% 커지고, 영업손실은 15.3% 감소했다.

영업손실율도 1분기 67%에서 2분기 39%로 낮아졌다. 2분기 순손실은 2조9879억원으로, 1분기(2조5855억원) 대비 소폭 확대됐다.

회사는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 배경으로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인공지능)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HBM3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재고평가손실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1분기를 저점으로 이제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2분기에 D램과 낸드 판매량이 모두 늘었다.

특히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대비 상승하며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AI 서버에 들어가는 높은 가격의 고사양 제품 판매가 늘어 D램 전체 ASP가 1분기보다 높아졌다.

다만 PC, 스마트폰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며 DDR4 등 일반 D램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또 SK하이닉스는 D램에 비해 낸드의 재고 감소 속도가 더디다고 보고, 낸드 제품의 감산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전사 투자를 전년 대비 50% 이상 축소한다는 기조도 변함 없이 이어간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메모리 업황 전망에 대해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효과도 뚜렷해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AI용 메모리인 HBM3, 고성능 D램인 DDR5, LPDDR5와 176단 낸드 기반 SSD를 중심으로 판매를 꾸준히 늘려 하반기 실적 개선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올해 10나노급 5세대(1b) D램과 238단 낸드의 초기 양산 수율과 품질을 향상시켜 다가올 업턴(Upturn) 때 양산 비중을 빠르게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그동안 경영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향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고용량 DDR5와 HBM3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다"며 "당사는 고성능 제품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실적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내주신 소중한 제보, 기사가 됩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