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떨쳐낼 실내에서 시원히 즐기기 좋은 미디어아트 2
김윤진(younjin367@naver.com) 2023. 7. 26. 08:55
체험형 전시…‘환혼: 빛과 그림자’
스토리 몰입형 미디어아트…에곤실레와 클림트
동명의 원작 드라마 ‘환혼’을 주제로 만든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인 ‘환혼: 빛과 그림자’. 이 전시는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는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을 통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19세기 표현주의 대표 화가인 에곤 실레가 바라본 세상이 스토리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했다. 오스트리아 대표 화가 에곤 실레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스토리 몰입형 미디어아트…에곤실레와 클림트
기록적인 폭우가 지나가자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서는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장마가 끝날 것이란 예보를 내놓기도 했다. 덥고 습한 장마철이든, 뜨거운 햇살 내리쬐는 무더위든 이런 날씨에는 실외보다는 실내가 대세가 아닐까.
그래서 실내에서 쾌적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전시 관람은 좋은 피서법일 수 있다. 최근 드라마 주인공이 된 듯한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와 스토리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익숙한 관람형 전시가 아닌 화려한 움직임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두 전시를 소개한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환혼 : 빛과 그림자’
동명의 원작 드라마 ‘환혼’을 주제로 만든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인 ‘환혼: 빛과 그림자’. 이 전시는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는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을 통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환혼’전시는 드라마 세계관과 체험형 콘텐츠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입장할 때 받은 카드의 바코드를 인식하면 전시장 곳곳에서 드라마처럼 술사로 변신할 수 있다. 드라마에서 주요한 이야기와 그 배경이었던 정진각, 진요원을 비롯한 10여 개의 주요 테마별 시나리오를 경험하며 드라마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웅장한 배경음악과 드라마 속에 등장한 소품, 배경들로 공간을 꾸며 마치 드라마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관람로를 따라가다 보면 드라마 속 명대사를 영상으로 제작해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포토존이 있다. 마치 몽환적인 공간을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환혼’ 전시는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 연출을 비롯한 빛과 그래픽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눈길을 끈다.
몽환적인 미디어아트를 곳곳에서 볼 수 있어 서 있는 것만으로도 주인공이 된 듯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드라마를 본 관람객이라면 좋아하던 드라마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았더라도 체험형 전시를 통해 미지의 공간과 술법을 경험하며 즐겁게 즐길 수 있다.
국내 최초 스토리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에곤실레와 클림트’
‘에곤실레와 클림트’
19세기 표현주의 대표 화가인 에곤 실레가 바라본 세상이 스토리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했다. 오스트리아 대표 화가 에곤 실레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에곤 실레의 어렸을 때부터 성장기 그리고 삶과 고통, 사랑에 대해 총 6개의 챕터로 진행한다. 에곤 실레와 구스타프는 스승과 제자로 알려져 있다. ‘에곤 실레와 클림트’전시에서는 황금빛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구원 뒤 좌절과 고뇌의 시간들을 거쳐 완성된 에곤 실레의 고통과 사랑이 공존하는 세계를 담고 있다.
에곤 실레의 1인칭 시점에서 독일어 내레이션으로 스토리를 진행해 몰입감이 높다. 모든 벽면과 바닥까지 영상이 펼쳐지며 웅장한 사운드의 클래식 음악과 명화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에곤 실레의 어두운 삶이 클림트의 구원을 받으며 클림트의 작품이 황금빛 영상으로 등장해 눈과 귀가 즐거워진다. 35분 영상 상영 후에 5분 정도 미디어아트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이 있다.
띠아트는 기존 소극장이었던 공간을 미디어아트 전용 극장으로 개조해 넓은 공간에 전시를 상영한다. 방석을 들고 들어가 발 뻗고 편하게 앉아서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예술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만든 미디어아트 전이라 영상 자체만으로도 풍부한 예술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스튜디오존과 미디어아트존으로 나뉘어 있어 미디어 상영시간 전에도 다양한 포토존으로 구성한 스튜디오존에서 전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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