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웨어러블 로봇 사양 구체화…임직원 체험중

동효정 기자 2023. 7. 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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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연내 헬스케어용 웨어러블 로봇을 전격 공개하는 가운데 해당 제품의 사양과 임상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연내 제품을 공개하고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외에서 보행 보조 로봇 관련 특허와 상표권을 꾸준히 출원했다.

지난해 9월에는 '삼성 봇 크루(SAMSUNG BOT CREW)'라는 상표를 출원했는데, 이 역시 관련 로봇 제품 확대를 염두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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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로봇 '봇핏' 임상실험 결과 공유
연내 국내 출시 이어 해외 순차 출시 전망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보행 보조 및 근육 강화 목적으로 개발 초창기에 공개했던 웨어러블 로봇 '젬스(GEMS)'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가 연내 헬스케어용 웨어러블 로봇을 전격 공개하는 가운데 해당 제품의 사양과 임상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2019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처음 선보인 후 4년 만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봇핏'의 사진과 사양을 담은 임상실험 결과를 최근 사내에 공지했다. 연내 제품을 공개하고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봇핏의 성능 판단을 위해 다이어트, 근력 강화, 체력 증진, 몸매 관리, 보행능력 증진, 보행자세 회복 등 6가지 분야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봇핏을 착용할 경우 다이어트 측면에서 칼로리 소모와 산소 섭취량이 각각 61%, 75%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연내 출시를 위한 개발을 모두 마친 상태며 임직원을 상대로 파일럿 체험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등을 위한 '보조기구'를 표방했으나 연구를 거쳐 전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도록 근력강화·다이어트 등의 기능도 추가했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0억 달러(약 47조원) 규모로 2025년에는 530억 달러(약 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 중 헬스케어 로봇시장의 글로벌 규모가 2026년까지 84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는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외에서 보행 보조 로봇 관련 특허와 상표권을 꾸준히 출원했다.

지난해 1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로봇 브랜드 '삼성봇' 상표권 등록에 이어 미국 특허청과 캐나다 특허청 등에도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지난해 9월에는 '삼성 봇 크루(SAMSUNG BOT CREW)'라는 상표를 출원했는데, 이 역시 관련 로봇 제품 확대를 염두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삼성 봇 크루에는 가정용 가사도우미로봇, 가정용 인공지능이 탑재된 청소 및 세탁 로봇, 공업용 로봇, 보안감시용 로봇 등 다양한 산업군의 로봇 종류가 포함됐다.

올해 3월에는 보행보조 로봇 '봇핏(Bot Fit)' 상표권을 등록하고, 5월에는 '봇핏' 관련 콘텐츠 상표를 출원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봇핏의 구체적인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국내에 먼저 선보인 뒤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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