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연 “전 소속사 배신했단 말 속상, 피프티와 난 다르다” (연예뒤통령)

이민지 2023. 7. 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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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가수 손승연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입을 열었다.

가수 손승연은 7월 2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승연은 "시간이 많이 지나간 일인데 지금 이 시점에서 주목 받게 될거라곤 생각을 못 했다. 어쩌다보니 많은 분들의 관심을 본의 아니게 받고 있다. 내 이야기를 못한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쁜 얘기들을 하시니까 속상하긴 하더라. 그래서 속사정을 알려드리고는 싶었다"고 인터뷰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소속사를 배신하고 나왔다는 말에 대해 손승연은 "단편적으로 지금 나와있는 글들을 보시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참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랬는데 전 소속사 대표님과의 의견차이, 생각차이가 꽤 긴 시간 동안 있었고 그 과정에서 너무 다르다는 걸 좀 많이 느꼈다. 그러면서 사실상 감정적으로 많이 서로 상한거다. 그러다보니 그렇게 된거지 일방적으로 배신이라 하면 참 속상하다"고 말했다.

손승연의 전 소속사 포츈 이탈 배경이 안성일 대표와의 관계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 상황. 안성일 대표는 과거 손승연이 포츈에 소속돼 있을 당시 편곡 작업을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현재 손승연은 안성일 대표가 이끄는 더기버스 소속이다.

손승연은 "정말 다른 케이스의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나는 감정의 골이 깊었고 지금 피프티 피프티 분들은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른다. 하지만 케이스는 엄연히 다른 케이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속사를 나오는데 안성일이 영향을 미쳤다면) 만약 그랬다면 당시 내가 이중계약이 되어 있다던지 그렇게 볼 수 있는데 그건 말이 안 된다. 1차 가처분이 끝난 후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는데 그 중 한분이셨다. 그 과정에서 재활(성대폴립)도 해야했고 연습실도 필요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도움을 줬다"며 전 소속사와의 가처분 소송 이후 안성일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전에는 '첫눈이 온다구요'라는 곡으로 편곡자와 아티스트로 만났다. 그 때 서로 명절 때 인사 주고 받고 생일 때 축하하고 가끔 만나서 커피 마시는 그 정도 사이였다"고 말했다.

손승연은 전속계약 금지 가처분 신청 패소에 대해 "1차 가처분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나도 소송하면서 깨달은 것은 감정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주장은 법원에서 들어주지 않는다는 걸 배웠다. 사실적인 근거에 따져서 법원에서는 듣다보니 어떠한 방식으로든 돈이 지급 됐냐 안 됐냐를 보다보니 1차 기각됐다. 그래서 다른 자료를 정확하게 준비해서 2차 가처분을 다시 넣었다"고 밝혔다.

이어 "2차 가처분에서는 제대로 정산을 받지 못한 증거 자료를 제출했다. 그걸 받아들여주셨고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에 대해 법원에서 아티스트 인권을 보호해주시는 차원에서 활동은 계속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해주셨다. 2차 가처분에서는 법원에서 얘기를 받아들여주셔서 계속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이 됐고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말했다.

손승연은 "당시에는 감정이 서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 많이 미워했다. 그런데 법원에서 만나서 합의했다. 그날 얘기해서 얼굴 뵙고 이런 상황이 안타깝고 지금 생각해보면 대표님과 내 대화 방식도 달랐고 서로 의견과 입장 차이가 많았던 것 같다고 합의하에 소송을 끝내게 됐다. 얼굴 보고 마무리를 잘 지었다"고 주장했다.

손승연은 "'보이스 코리아' 우승 후에 유니버셜에서 앨범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앨범을 발매하고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서 이진영 대표님을 만나 계약 이야기를 했다"며 포츈과의 전속계약 과정을 이야기 했다.

수익 배분 5:5 등 계약 조건이 좋았다는 것에 대해 손승연은 "데뷔한 직후에 만난거니까 5대5의 계약 조건이면 아주 잘 해주신거다. 그건 맞다. 그러면서 다행히 내가 신인치고는 방송, 행사가 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열심히 일을 해서 갚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유학 기간도 계약기간으로 인정해준 것에 대해 그는 "버클리 합격 후 대표님께 말씀드렸고 축하해주시면서 갔다오라고 해주셨다. 버클리에서 장학금 받은게 있었다. 입학을 안 하면 장학금이 사라지는거였다. 1년 정도 연기하는 것까지는 가능하다고 하셨다. 계약서 쓰기 전에 그 부분을 미리 말씀드렸고 오케이 해주셔서 다녀오게 됐다. 계약기간으로 인정해준건 맞다. 대표님도 스타트업 하는 회사도 나 하나 있는 회사니까 서로 이해하면서 잘 해보자고 하셨다"고 밝혔다.

손승연은 헤어, 스타일, 메이크업 등 지원에 대해 "그 부분에서부터 서로 입장 차이가 좀 생겼다. 방송 스케줄이 있으면 방송국에 12시간 가까이 있다. 그러다보니 스태프분들이 출장을 나와주신다. 그것까지는 지원해주셨다. 만약 행사를 가게 되면 금토일 행사가 연달아 있는데 금요일은 울산, 토요일은 대구, 일요일은 대구면 지역이 그렇게 멀지 않다. 그러면 금요일에 서울에서 울산 내려가는 헤어, 메이크업은 샵에서 받게 되고 토요일, 일요일은 내가 스스로 다 해야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지원을 부탁드렸다. 스타일리스트도 매니저들이 말해주셔서 나중에 지원을 받게된거다. 매니저들도 일하면서 의아해했다. 이진영 대표님이 오케이 해야지만 의상을 입을 수 있었다. 그래야만 그 모습 그대로 스케줄에 나갈 수 있었다. 그 부분에 있어서 감정의 골이 좀 생겼다. 대표님은 그런 부분이 다 비용이다 보니 나와 상의했다 생각하시는거고 난 최대한 이해하려 했지만 길어지고 반복되니까 힘들었던거다"고 말했다.

뮤지컬 '보디가드' 출연이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손승연은 "포츈엔터테인먼트가 캐치팝엔터테인먼트로 합병했는데 나와 상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생각한다. 계약서를 다시 써야하는게 맞는데 작성한게 없었다. 대표님이 한명이 더 생겼다. 내가 뮤지컬을 굉장히 하고 싶었고 회사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려고 했다. 당시 대표님은 '뮤지컬을 하면 목 상태가 걱정된다, 그리고 회차 페이가 너무 적어서 회사를 유지하는데 걱정이 된다'고 하셨다. 난 그래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액수가 줄어드는 것 뿐이지 미래를 생각하면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입장에서는 돈을 못 번다는 말씀이셨다. 뮤지컬 하면서 행사를 해도 되냐고 물어보시더라. 그 부분부터 많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목을 걱정한다고 하셨는데 행사를 할 수 있냐고 물어보시는게 너무 섭섭했다. 그러면서 뮤지컬을 하게 되면 6개월의 연습 시간 동안 돈을 벌지 못하니 계약을 6개월 연장하겠다고 하셨다. 당시 계약기간이 1년 반 정도 남아있었다. 난 재계약을 얘기해주시길 바랐다. 근데 6개월만 연장하겠다고 하니까 너무 기분이 상했다. 그래도 하고 싶다고 계속 말하니 매니저와 차량 지원을 못 해주신다고 한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다고 말씀드렸고 이미 감정이 너무 상해있었다. 그때 캐치팝엔터테인먼트 대표님을 통해 CJ ENM을 만나게 됐고 '보디가드' PD님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뮤지컬은 많이 속상한게 지원을 해주시려고 했다고 하는데 뮤지컬 시켰다고 좋겠다고 내 편을 들어주신 회사 이사님들이 회사에서 나왔다. 그런 모습들을 내가 봤기 때문에 과연 진심으로 지원을 해주셨다고 말씀할 수 있는지 당시에는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손승연은 포츈엔터테인먼트와 결별 이후에 다른 소속사에 들어갔으나 1년 후 더기버스로 옮겼다.

손승연은 "재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재활에 집중하면서 조금씩 들어오는 일은 해야했다. 그러다보니 연습실도 필요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안성일 대표에게) 도움을 받은 건 사실이다. 자연스럽게 일 이야기 하면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된거다"고 말했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에 대해 손승연은 "안타까운 사안이라고 나도 생각한다. 소속 가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다. 근데 내가 겪은 일과 다른 케이스라 나도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그분들이 겪은 일은 우리 회사에서 외주로 일한거니까 내가 디테일하게 알 수 없다. 나도 뉴스를 읽고 보고 듣고 있는데 안타깝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 손승연은 "내가 당시 있었던 일을 다 말씀드린건 아니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6,7년 정도 지난 일이고 이전 대표님과도 합의하에 끝낸 일을 다시 꺼내서 말하는건 나도 원치 않다. 근데 오해하시는 부분들이 있고 내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서 말씀드리는거다. 그럼에도 안 좋은 시선으로 보신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내가 드리고 싶었던 중요한 이야기는 다 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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