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반기 세수 1조원 줄어…취득세만 8천억↓ '재정 적신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올해 상반기 경기도 도세 징수액이 지난해보다 1조원 가까이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2분기(1~6월) 도세 징수액은 6조7천19억원으로, 올해 징수 목표액(16조246억원)의 41.8%로 집계됐다.
올해 본예산 규모는 지난해보다 2천68억원(0.6%), 도세 징수 목표액은 작년(결산액)보다 2천877억원(1.8%) 각각 늘었지만, 세수 실적이 확 떨어지면서 도 재정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올해 상반기 경기도 도세 징수액이 지난해보다 1조원 가까이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2분기(1~6월) 도세 징수액은 6조7천19억원으로, 올해 징수 목표액(16조246억원)의 41.8%로 집계됐다. 상반기 목표 징수율보다 8% 정도 덜 걷힌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징수액(7조6천861억원)과 비교하면, 9천842억원(12.8%) 줄었다.
올해 본예산 규모는 지난해보다 2천68억원(0.6%), 도세 징수 목표액은 작년(결산액)보다 2천877억원(1.8%) 각각 늘었지만, 세수 실적이 확 떨어지면서 도 재정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세목별로 보면, 취득세는 3조8천659억원이 징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4조7천286억원)보다 8천627억원(18.2%) 줄었다.
취득세와 연동되는 지방교육세도 763억원(8.5%) 감소했다.
취득세 감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 침체 국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취득세수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도내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74.4% 증가했지만, 도내 부동산 총매매량은 19.6% 감소한 상황이다.
부동산 총매매량은 재작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여기에다 부가가치세와 연동되는 지방소비세도 일상 회복에 따라 1분기 반짝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상반기 전체로는 지난해보다 663억원(4.0%) 덜 징수됐다.
그나마 레저세와 등록면허세가 지난해 대비 각각 273억원(13.8%), 174억원(5.8%) 더 징수됐다.
이에 따라 도는 6~8월을 특별징수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세무 조사와 체납 징수, 비과세 감면 조사, 시군 징수 보고회 등을 통해 세원 발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는 세수 절벽에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9월 도의회 회기에 맞춰 민생 사업 추진을 위한 1차 추경 예산안 편성을 준비 중이나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상반기(1~6월) 도세 징수 현황
(단위: 억원, 자료: 경기도)
kt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사람들] '요리예능' 원조 "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는 겸손해야"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