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뮌에서 왕따, EPL은 외면' 사면초가 신세 마네, 사우디행 긴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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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하던 특급 공격수 사디오 마네(31)가 1년 만에 '미운오리새끼'로 추락해버렸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방출 리스트에 오른 '왕따' 신세가 됐고, 그가 지배했던 EPL에서는 외면받고 있다.
EPL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로 6년간 활약해 온 마네는 지난 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그러나 불과 한 시즌 만에 마네는 '뮌헨의 재앙'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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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하던 특급 공격수 사디오 마네(31)가 1년 만에 '미운오리새끼'로 추락해버렸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방출 리스트에 오른 '왕따' 신세가 됐고, 그가 지배했던 EPL에서는 외면받고 있다. 궁지에 몰린 마네에게 남은 길은 이제 하나 뿐이다. 최근 '오일머니'로 유명 선수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이적이다.
마네가 사우디아라비아 행을 긴급 추진하고 있다. 마네의 요청을 받은 에이전트는 일본으로 급히 날아갔다. 현재 일본에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는 사우디 알 나스르 구단과 접촉하기 위해서다.
영국 매체 캐치오프사이드는 25일(한국시각) '마네가 알 나스르 구단과 구체적인 입단 협상을 진행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의 근거는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발언이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마네의 에이전트 비요른 베제머가 이번 주에 일본으로 직접 가서 알 나스르 구단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마네가 지난 주에 이적 협상 진행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즉 마네 스스로 에이전시에 알 나스르와의 입단 협상을 요청했다는 뜻이다. 알 나스르 구단은 현재 일본에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이강인이 소속된 파리생제르맹(PSG)과 친선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왔지만,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마네와 에이전트는 마네의 득점력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마네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 톱클래스 공격수였다. EPL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로 6년간 활약해 온 마네는 지난 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에는 바르셀로나로 떠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워 줄 최고의 선택이라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불과 한 시즌 만에 마네는 '뮌헨의 재앙'으로 전락했다. 실력은 문제가 아니었다. 마네는 생소한 분데스리가에 비교적 잘 적응했다. 지난 시즌 21경기에 나와 11골-4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진짜 문제는 '부상 그리고 동료와의 불화'였다.
발단은 지난 11월에 종아리 뼈 골절 부상이었다. 3개월 간 재활히고 돌아온 마네는 조급해져 있었다. 경기력이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하자 쉽게 짜증을 냈다. 결국 올 4월에는 경기 중 팀 동료 르로이 사네와 언쟁을 벌인 끝에 라커룸에서 폭력을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마네는 사실상 뮌헨에서 왕따가 됐다. 뮌헨은 망가져버린 마네를 방출 대상으로 분류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마네를 다음 시즌 스쿼드에서 배제한 상태다.
이런 처지가 된 마네는 EPL 복귀를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EPL에서도 마네에게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마네는 최후의 수단으로 알 나스르 입단을 고려하게 됐다. 알 나스르를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구단들은 최근 유명 선수들을 끌어모으는 데 혈안이 돼 있다. 마네는 이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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