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의 왕은 누가, 혼돈의 6위 싸움 승자는 [LCK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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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의 왕 자리를 두고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상위권으로 2023 LCK 서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가려진 상황이지만 플레이오프 막차인 동부의 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결국 정규 리그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기에 5개 팀이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형국이다.
하지만 OK브리온이 두 팀에게 모두 패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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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동부의 왕 자리를 두고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상위권으로 2023 LCK 서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가려진 상황이지만 플레이오프 막차인 동부의 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혼돈의 6위 싸움 승자를 놓고 다섯 팀의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3일 7주 차까지 마무리한 LCK 서머의 상황은 2강 2중 6약의 구도로 정리할 수 있다.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던 젠지와 KT의 승부에서 KT가 승리하면서 젠지의 13연승에 제동을 걸며 1위 자리에 올라갔다. 비록 연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2위인 젠지와 3, 4위권인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과 경기 차이는 무려 네 경기나 나기 때문에 상위권 두 팀은 이변이 없는 한 1, 2위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 6위 자리 놓고 혈전 예고
이번 서머 정규 리그의 남은 경기 일정 가운데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6약이다. 서머 4주 차까지 젠지, KT와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면서 상위권에 랭크됐던 T1은 '페이커' 이상혁이 오른팔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이후 1승5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1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90%를 상회하는 상황이다.
결국 정규 리그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기에 5개 팀이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형국이다. 흥미로운 점은 4승 10패인 팀이 무려 네 팀이고 최하위마저도 3승11패로 크게 차이가 벌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6주 차까지 최하위였던 농심이 7주 차에서 2승을 보태면서 하위권 판도는 크게 흔들렸다. 여기에 광동이 무려 6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6위 싸움은 이전투구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 돌아온 동부의 왕 OK브리온, 변수 만들까
OK브리온은 최근 상대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6주 차에서 광동을 꺾고 탄력을 받기 시작한 OK브리온은 한화생명,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각각 한 세트씩 따내면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길 때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디플러스 기아와 1세트에서 OK브리온은 킬 스코어 17-0으로 완승을 거두기도 했고 23일에는 T1을 맞아 2-1로 승리하면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OK브리온은 8주 차에서 28일 리브 샌박과 30일 농심을 연이어 상대한다. 리브 샌박과 농심 모두 7주 차에서 승리를 맛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끌어 올린 상태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지만 OK브리온이 2승을 쌓는다면 하위권이라는 주머니를 뚫고 나오는 송곳이 될 수 있다.
하지만 OK브리온이 두 팀에게 모두 패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사라질 수도 있다.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 젠지를 상대하기에 8주 차에서 반드시 승수를 챙겨야만 6위에게 주어지는 티켓을 거머쥘 여지가 생긴다.
국내 해설 위원들도 OK브리온의 행보에 주목했다. '캡틴잭' 강형우 해설 위원은 28일 예정된 리브 샌드박스와의 대결을 추천하면서 "동부의 왕이 될 팀을 가리는 경기"라는 수식어를 붙였고 '헬리오스' 신동진 해설 위원은 30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을 꼽으면서 "플레이오프를 향한 혈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영어 해설 위원들은 상위권의 매치업에 집중했다. '크로니클러' 모리츠 뮈센은 30일 열리는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를 꼭 봐야 하는 경기로 추천하면서 "KT에게 패했던 젠지가 반등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하라"라고 말했고 '옥스' 댄 해리슨 또한 "디플러스 기아를 맞아 젠지가 얼마나 회복했는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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