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잇는 자원봉사 쏟아지는 온정…“덕분에 힘내요”
[KBS 대전] [앵커]
최근 집중호우로 집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가축이 떠내려가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수해민을 도우려는 온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해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지만 피해가 워낙 커 일상 회복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수된 하우스에서 썩은 토마토 줄기를 걷어내고 토사를 치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지만, 수해민을 생각하면 1분이 아깝습니다.
[박주수/대한적십자사 회원 : "몇 년 전에 경기 북부도 큰 수해가 나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품앗이 차원에서…."]
하천 둑이 무너진 곳에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나서 마대 자루를 쌓고 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공주와 논산, 부여, 청양에는 지난 23일까지 2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방문했습니다.
[성순진/당진시 공무원 : "집에서만 뉴스방송으로만 들었는데 현장에 와 보니까 정말 참담합니다. 그리고 정말 안타깝고요."]
이런 봉사자들 덕에 이재민 대부분이 집으로 돌아가는 등 일상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홍태성/수해민 : "팔을 걷어붙이고 도와주셔 가지고 정말 많은 위로와 감사를 받고, 저희 가족들이 큰 힘을 얻고…."]
각계의 온정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도시락과 라면 같은 먹거리부터 급식차와 빨래차 등 다양한 지원이 쇄도하고 있고, 기관과 기업, 단체에서는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성현/논산시장 : "지금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고 계신데요. 이것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도움을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수해로 충남에서만 만ha 이상의 농경지와 시설 수백 곳이 피해를 입어 완전한 일상회복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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