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동·서·북부 폭염주의보도 계속

오미란 기자 2023. 7. 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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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밤낮 없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 사이 도내 지점별 최저기온은 서귀포(남부) 26.5도, 제주(북부) 26.4도, 고산(서부) 26.1도, 성산(동부) 25.7도로, 제주도 전역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밤사이 제주에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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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부와 성산(동부) 지역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지난 23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관광객과 도민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2023.7.2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 밤낮 없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 사이 도내 지점별 최저기온은 서귀포(남부) 26.5도, 제주(북부) 26.4도, 고산(서부) 26.1도, 성산(동부) 25.7도로, 제주도 전역에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도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18일, 서귀포·성산 9일, 고산 8일로 늘어났다.

기상청은 "밤사이 제주에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더위는 낮에도 이어진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현재 제주도 동부와 서부, 북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28일까지 불안정한 대기로 좁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나 소나기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며 온열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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