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오른다"… 소비심리 2개월 연속 '낙관'

박슬기 기자 2023. 7. 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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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심리가 5개월 연속 상승하더니 2개월 연속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86.7을 저점으로 12월 90.2로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1월(90.7), 2월(90.2), 3월(92.0), 4월 (95.1), 5월(98.0)로 회복세를 보이다 6월과 7월 100을 넘어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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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마트에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이 채소를 살피고 있다./사진=뉴스1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과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심리가 5개월 연속 상승하더니 2개월 연속 낙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와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주택 거래량 증가로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를 기록해 전월대비 2.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4월(104.1)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6월에도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을 기록해 이후 2개월 연속 100을 넘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경기와 소비상황을 낙관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86.7을 저점으로 12월 90.2로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1월(90.7), 2월(90.2), 3월(92.0), 4월 (95.1), 5월(98.0)로 회복세를 보이다 6월과 7월 100을 넘어선 것.

이달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주택가격전망CSI가 102으로 2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는 것이다. 이는 6월(100)보다 2포인트 오른 수치다. 최근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고 가격 하락폭 둔화가 지속되는 등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금리수준 전망CSI는 112로 전월(105)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시장금리 상승세 등에 따른 영향으로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4로 6월(146)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공공요금 상승폭이 확대되고 가공식품·외식 등의 체감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지만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 2.7%로 2%대로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3.3%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5월(3.3%) 이후 14개월 만에 최저치다.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는 공공요금(75.9%), 농축수산물(34.5%), 개인서비스(26.1%) 등이 지목됐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유가 기저효과 작용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2%대로 내려왔지만 올 하반기에 공공요금 인상이 예상됐다는 점과 집중호우로 인한 농산품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6개 항목 중 현재생활형편 CSI는 9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고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 CSI는 94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으며 소비지출전망지수는 전월과 같은 113을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75, 향후경기전망지수는 84로 집계돼 전월 대비 각각 6포인트씩 올랐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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