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가 뉘집 개 이름인줄 알아?...알 힐랄 '이적료 4300억+연봉 1조' 제의→토트넘, 바르셀로나도 참전?

가동민 기자 2023. 7. 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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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알 힐랄이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한 가운데 토트넘, 바르셀로나도 음바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음바페 영입 경쟁에 합류할 것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으로 인해 음바페 영입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의 음바페 영입 시도는 레알 마드리드에 압박을 가하려는 시도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 “토트넘,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인터밀란이 음바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음바페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와 재계약을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을 1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 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음바페는 공개적으로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PSG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음바페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러면서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불거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PSG는 음바페가 2024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자유계약으로 합류하기로 했다고 믿고 있다. 음바페가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올 여름 어느 팀이 됐든 최고 이적료를 부른 팀에게 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이적설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음바페는 PSG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PSG가 22일 공개한 아시아투어 명단에는 음바페의 이름이 빠졌다. 해당 명단에는 이강인, 네이마르, 아치라프 하키미 등 PSG의 주축 선수들이 들어갔지만 음바페의 이름은 없었다. 음바페가 아시아투어에 참여하지 않자 이적설은 다시 대두됐다.


사진=프렌치풋볼위클리

오래 전부터 영입을 추진했던 레알 마드리드와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음바페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사우디는 거대 자본으로 유럽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발롱도르 위너 카림 벤제마, 스티븐 제라드 감독까지 선수와 감독 가릴 것 없이 영입하고 있다.


사우디의 알 힐랄이 초호화 스타인 음바페에게도 접근했다. 알 힐랄은 음바페에게 역대급 제안을 건넸다. 마테오 모레토는 개인 SNS를 통해 “PSG는 알 힐랄로부터 3억 유로의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그의 연봉은 7억 유로(약 9950억 원)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개인 SNS를 통해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에 공식 입찰을 제출했다. 이적료는 3억 유로(약 4,265억 원) PSG는 3억 유로의 제안을 수락했지만 현재로서는 선수와 협상은 없다. PSG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합류를 합의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알 힐랄이 말도 안 되는 제안을 제시한 가운데 갑작스럽게 유럽의 여러 팀들이 음바페에게 관심을 갖는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토트넘, 바르셀로나 등의 팀들은 음바페를 품에 안기에는 무리다. PSG는 음바페의 이적료로 1억 5천만 파운드(약 2,496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의 이적료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음바페는 최고의 선수가 됐다. 음바페가 처음 이름은 알린 건 2016-17시즌이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모습에 팬들은 매료됐다. 음바페의 활약으로 모나코는 리그앙을 독식하던 PSG를 무너뜨렸다. 음바페는 리그에서 15골 8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음바페는 리그앙 올해의 팀,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다. 음바페의 활약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리그에서만 강한 것이 아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모나코 공격의 선봉장이었다. 음바페를 중심으로 모나코는 돌풍을 일으켰다. UCL 토너먼트에서 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유벤투스에 패하며 UCL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13년 만의 UCL 4강이라는 역사를 썼다.


음바페의 이름은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결국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음바페는 PSG에서 유럽 정상에 도전했다. 그러나 생각처럼 유럽 정상의 자리는 쉽지 않았다. PSG는 유독 UCL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시즌도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9-20시즌 UCL 결승에 올랐지만 뮌헨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쳤다.


UCL 빅이어는 없지만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음바페의 시대를 알렸다. 최근 몇 년간 최고의 공격수로 항상 거론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득점왕에 만족해야 했다.


PSG는 카타르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구단주와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인수하면서 유럽 정상의 자리를 노렸다.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네이마르, 음바페,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 유럽 최고의 스타를 모았다.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 목표였지만 유독 UCL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PSG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팀의 핵심 중 핵심 리오넬 메시가 떠났고,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해임했다. 음바페도 보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전까지는 월드 클래스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월드 클래스 선수일지라도 분위기 등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내치겠다는 자세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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