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꽃뱀 아냐, 다리 만저줘” 60대 택시기사 성추행한 20대 여성 신원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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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택시기사에게 자신의 다리를 만져달라는 등 성추행한 여성 승객의 신원이 파악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여수경찰서는 25일 택시기사를 성추행한 20대 여성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B씨는 "(자신의) 허벅지로 손이 들어왔다. (여성이) 블랙박스를 꺼줬으면 재미를 봤을 것이라고 하더라"면서 "택시기사가 여성 손님으로부터 성추행 혹은 성희롱을 당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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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조만간 해당 여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2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1시쯤 택시 조수석에 앉은 뒤 택시가 목적지로 가는 동안 갑자기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기사는 블랙박스를 임의로 끌 수 없다고 거부하자 A씨는 목적지에 도착해서 요금을 계산한 뒤에는 느닷없이 기사에게 “다리 만지실래요? 만져보세요”라고 말하면서 기사의 오른팔을 잡아 자신의 허벅지 쪽으로 끌어당겼다.
택시기사가 거절하자 A씨는 “경찰에 절대 신고하지 않겠다” “나 꽃뱀 아니다”, “만져만 달라”는 등 끈질기게 요구했다.
그는 5분 여 간의 실랑이 끝에 택시에서 내렸고, 기사는 이 영상 등을 토대로 1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여수경찰서는 25일 택시기사를 성추행한 20대 여성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택시의 블랙박스 영상과 기사 진술 등을 토대로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택시 운전사들이 손님으로부터 성적인 요구를 받거나 희롱을 당하는 경우는 이번 뿐 만이 아니었다.
또 다른 택시기사 B씨는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여성 손님으로부터 5개월 전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B씨는 "(자신의) 허벅지로 손이 들어왔다. (여성이) 블랙박스를 꺼줬으면 재미를 봤을 것이라고 하더라"면서 "택시기사가 여성 손님으로부터 성추행 혹은 성희롱을 당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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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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