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거래일 연속 상승... WTI 80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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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중국의 소비회복 기대감과 미국 경제 연착륙 전망, 그리고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9달러(1.13%) 오른 배럴당 7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지도자들은 경제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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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중국의 소비회복 기대감과 미국 경제 연착륙 전망, 그리고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9달러(1.13%) 오른 배럴당 79.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18일 이후 최고 가격이다. 같은 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0.91달러(1.10%) 상승한 배럴당 83.29달러에 체결됐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이전보다 0.2%P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경제 성장률 상승은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유가에 긍정적이다.
IMF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1.8%로 기존보다 0.2%P 올려 잡았다. 중국의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 5.2%를 그대로 유지했다. 선진국 성장률은 기존보다 0.2% 올린 1.5%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의 성장률은 4.0%로 각각 0.1%P 상향조정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지도자들은 경제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날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부동산 시장의 수급 관계에서 중대한 변화가 나타나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 부동산 정책을 적시에 조정하고 최적화해야 한다”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이는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에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으로 연결되며 국제유가를 밀어올렸다.
사우디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OPEC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효과가 실제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과 인도 경제의 급성장도 유가 상승의 배경이다.
지난해 10월 OPEC+는 20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고 올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자발적으로 166만 배럴을 추가로 줄이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6월 100만 배럴을 추가 감산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조지프 맥모니글 국제에너지포럼(IEF) 사무총장은 “중국과 인도가 올해 하반기에 하루 200만 배럴의 새로운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스트루이벤 골드만삭스 원유연구팀장은 “수요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하반기에 상당한 규모의 원유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며 “브렌트유는 연말 배럴당 86달러까지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통계에 따르면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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