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빈 → 오현규 → 김주찬 관통하는 공통점은?… "2주 전쯤에 주찬이가 날 찾아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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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원 삼성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한 명을 꼽자면 김주찬이다.
그리고 2023시즌엔 2004년생 김주찬이 정상빈과 오현규의 뒤를 이을 조짐을 보인다.
정상빈은 공간을 향해 질주했고, 오현규는 과감하게 부딪쳤으며, 김주찬은 드리블 전개가 돋보였다.
수원 삼성 선배 고승범은 최근 김주찬과 관련한 일화를 한 가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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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강릉)
요즘 수원 삼성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한 명을 꼽자면 김주찬이다. 올해 K리그 데뷔 시즌을 지나는 2004년생 김주찬은 울산 현대전과 강원 FC전에서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자신이 '슈퍼노바'의 자질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수원 삼성에서는 최근 세 시즌 꾸준하게 신성이 등장하고 있다. 2021시즌엔 2002년생 정상빈이 나타나 판을 흔들었고, 2022시즌엔 2001년생 오현규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을 구해냈다. 그리고 2023시즌엔 2004년생 김주찬이 정상빈과 오현규의 뒤를 이을 조짐을 보인다.
세 선수의 공통점이라면 저돌적 퍼포먼스다. 프로에서 시간을 얼마나 보냈는지와 별개로 필드에서 항상 자신감 있게 볼을 움직였다. 정상빈은 공간을 향해 질주했고, 오현규는 과감하게 부딪쳤으며, 김주찬은 드리블 전개가 돋보였다. 그러다 보니 상대 수비수들이 당황해 빈틈을 보이기 일쑤였다.
수원 삼성 선배 고승범은 최근 김주찬과 관련한 일화를 한 가지 말했다.
"사실 나는 신인 때 형들에게 다가가기 어려웠다. 그런데 주찬이는 다른 거 같다. 한 2주 전에는 찾아오더니 '승범이 형 축구할 때 이런 부분이 어렵습니다.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더라. 이렇게 먼저 다가서는 게 쉽지 않다. 어떻게 보면 내가 먼저 가서 말을 했어야 했는데, 주찬이가 먼저 와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이 친구는 성공할 준비가 됐구나, 라고 생각했다."
필드 안뿐만이 아니라 바깥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김주찬의 비결이었다.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서 어려울 수도 있는 형에게 찾아가 용기 있게 조언을 구하는 것, 고승범은 김주찬의 실력은 물론 보이지 않는 노력까지를 아주 높게 평가했다. "기특하다"라는 멘트도 아끼지 않았다.
정상빈과 오현규와 김주찬, 그들의 '공통점'이은 적극성이었다. 고승범은 "나는 내성적인 편이었다. 그런데 선수의 길을 걸으며 지켜보니 당돌했던 선수들이 성공을 하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주찬이나, 상빈이나, 현규나 되게 당돌하다. 그들은 자신의 프라이드가 있어서 더욱 노력한다. 그런 노력이 성공도 불러온다. 좋게 보일 수밖에 없다"라고 수원 삼성이 배출한 샛별들을 관통하는 특징을 언급했다.
언급한 세 선수는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정상빈은 유럽을 경유해 최근엔 미국에서 실력을 더 키우는 중이고,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안착에 성공했다. 정상빈과 오현규는 이미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경력까지 지녔다. 김주찬 또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 역시 김주찬의 잠재력을 파악했던 바 있다. 수원 삼성이 흐르는 당돌한 샛별들이 향후 어떻게, 얼마나 성장할지 지켜보는 건 흥미로운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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