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삼성카드, 무이자할부 축소에 시장점유율 1.3%p 하락”
2023. 7. 26. 08:22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삼성카드가 무이자할부 등 혜택을 축소하면서 2분기 개인신용판매 시장점유율도 1.3%p(포인트)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분기 시장점유율은 18.2%다.
26일 하나증권은 삼성카드 2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리포트를 내놓았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 2분기 순익은 1450억원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이라며 “전년 동기 대비 개인신판 취급고 증가율이 1.9%에 그치면서 시장 전체 성장률 6.9%에 크게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삼성카드는 연초 수익성 위주 보수적인 영업 기조로 전환하면서 무이자할부 혜택을 대폭 축소했고, 이에 백화점 등 쇼핑 관련 취급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6월부터 무이자할부를 재개했지만 당분간 취급고 둔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마케팅비 감소 등 노력에 따라 판매관리비가 상당폭 줄면서 수익성을 어느 정도 방어했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4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삼성카드 개인신판 시장점유율은 약 18.2%, 현대카드는 17.6%로 양사 간 차이는 0.6%p 수준인데 향후 더욱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진 = 삼성카드]-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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