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반도체산업협회, 2030년까지 인력 6만7000명 부족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졸업생 부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각) 입법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인베스팅 인 아메리카' 투어에 나서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 울프스피드사를 방문하고 있다. 2023.2.28ⓒ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에서 2030년까지 반도체 산업에서 노동자가 6만7000명 부족할 것이라고 미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예상했다.

25일(현지시간) SIA와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현재 교육기관 졸업자 비율을 볼 때 인력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춘 근로자를 배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인력은 현재 34만5000명에서 10년 후 46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합한 근로자가 충족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컴퓨터 과학자, 엔지니어 및 기술자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 반도체 산업 일자리의 약 절반은 엔지니어가 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졸업생이 부족하다.

존 노퍼 SIA 회장은 인력 부족에 대해 "오랫동안 직면해 온 문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법과 더불어 미국 해안에 더 많은 제조업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역사의 물줄기가 바뀌면서 심각한 인력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그는 낙관했다.

미국은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고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반도체법을 마련했다. 미 상무부는 이 법에 규정된 390억 달러 규모의 제조 보조금을 감독하고 인텔, 대만 반도체(TSMC), 삼성전자 등 기업이 보조금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법은 미국 현지에서 새로운 제조공장(팹)을 건설할 경우 투자세금 25%를 공제하는 등 240억달러를 지원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