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골절+탈장→리그 10골’ 손흥민 “매 순간 고통스러웠다...이번 시즌 원래의 쏘니 보여주고 싶다”

가동민 기자 2023. 7. 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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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부진을 겪었던 손흥민이 다음 시즌엔 원래의 모습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진의 이유였던 탈장으로 힘들었던 기억을 털어놓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매 경기가 아팠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경기가 너무 아팠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최종전은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말 그대로 매 순간마다 고통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분데스리가를 떠나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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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지난 시즌 부진을 겪었던 손흥민이 다음 시즌엔 원래의 모습을 예고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인터뷰를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진의 이유였던 탈장으로 힘들었던 기억을 털어놓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매 경기가 아팠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경기가 너무 아팠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최종전은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말 그대로 매 순간마다 고통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분데스리가를 떠나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EPL 초반에는 부족한 모습이 있었다. 터치도 부정확했고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첫 시즌 28경기 4득점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작성했다. 이적료 약 400억 원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았다.


손흥민은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노력했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좋지 않았던 모습들이 보완됐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 34경기에 출전하며 입지를 넓혀갔고 14득점에 성공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 득점원이 됐다.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도 양산해가며 토트넘 공격에 없어선 안 되는 선수로 거듭났다.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은 기본이었다. 그리고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2년 연속 10-10을 기록했다.


절정은 2021-22시즌이었다. 시즌 초반 누누 산투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이 흔들리는 동안 손흥민은 군계일학이었다. 팀이 침체기에 빠져있었지만 손흥민의 활약으로 유럽대항전 경쟁을 이어나갔다. 이후 누누 산투 감독이 경질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손흥민은 날아올랐다. 후반기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모하메드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결국 리그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살라와 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5대 리그 득점왕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조금 아쉬웠다. 시즌 초반에 부진이 이어지면서 벤치에서 시작하기도 했다. 게다가 UCL에서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겹치면서 체력적으로도 피로도가 쌓였다. 손흥민이 이전과 달리 부진한 가운데 토트넘도 무너졌다. 시즌 중에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났고 리그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14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컵 대회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토트넘은 FA컵과 UCL 모두 16강에서 탈락했고, 카라바오컵은 32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시즌이 끝나고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다. 손흥민이 시즌 내내 스포츠 탈장 증세가 있었지만 참고 경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안와골절, 강도 높은 일정, 스포츠 탈장까지 손흥민의 부진은 당연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리그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부진했던 지난 시즌을 딛고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은 분명 최고는 아니었지만 30살 때 가장 많이 배운 것 같다.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배운 해였다. 환상적인 시즌이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신적으로는 득점왕을 차지한 시즌만큼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해리 케인의 이탈로 시끄러운 상황 속에서 손흥민은 프리시즌 일정을 통해 담금질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쏘니가 여전히 그곳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다음 시즌의 포부를 전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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