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예산 시장·철원 카페, 오픈런 합니다"…지역 상생 예능의 힘
"예산 시장, 평일에 오픈 시간 맞춰 가봤는데요."
"철원 카페 투어 왔어요."
충남 예산군, 강원 철원군은 요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그중에서도 예산은 시장이, 철원은 카페가 주목받으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관광객들이 이 지역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예능 콘텐츠 덕분이다. 먼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전국 각지의 골목상권을 부흥시켰던 백종원 대표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예산 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이 영상은 편당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철원은 최근 파일럿 방송 후 정규 편성된 SBS '손대면 핫플-동네멋집'(이하 '동네멋집')에 등장한 카페로 인해 지역 상권이 넓게 관심을 얻고 있다. 공간 전문가 유정수 대표가 나서 철원의 단풍도넛, 와수수붕어빵을 트렌디한 공간으로 탈바꿈했고, 이 과정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문가들이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방송을 통해 홍보 효과까지 누린 이 두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반응은 남다르다.
먼저 예산 시장은 평일 낮 시간에도 가게에 줄을 설 정도로 붐비고 있고, 지난달까지 8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뭉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1위에도 올랐다.
철원의 '멋집'은 방송 이후 일일 매출이 4,000만 원 가까이 나온 날도 있을 정도로 큰 변화를 맞이했다. 철원군 관계자는 "신철원전통시장과 와수시장 등 상권이 활발해졌다. '동네멋집'으로 새롭게 단장한 2호점, 3호점은 오전 중 재고가 동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그 주변 맛집, 관광지 또한 주말이면 먼 곳에서부터 달려온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고 최근 지역 내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지역 상권의 부흥이 일어나면서, 두 예능 콘텐츠 모두 '지역 상생'이라는 선한 목표가 통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백종원 대표는 "예산 시장 프로젝트에 20억~30억 원 썼다"고 밝혔을 정도로 진심으로 임하고 있고, '동네멋집'의 김명하 PD 역시 "기획 단계부터 예능 콘텐츠로서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컸고, 이를 위해 방송 기간 내내 제작진과 MC, 카페 사장님들까지 모두 이를 악물고 노력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밝혔다.
예산군은 백종원 대표와 다시 한번 손잡고 지역 내 삽교 시장 곱창특화거리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더불어 최재구 군수는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통한 구도심 내 청년 정착과 청년문화스페이스 조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신철원전통시장과 와수시장이 '동네멋집' 방송을 통해 활기를 띤 지금,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SNS를 통한 홍보,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최종적으로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은하수교 등 기존에 알려져 있는 철원의 대표 관광지에서 멈추지 않고, 활성화된 전통시장 상권까지 방문해 철원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철원군 관광 루트'가 완성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8월 정규 편성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동네멋집'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상권을 바라보며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김 PD는 "반짝 인기를 누리다 사라지는 가게가 아닌,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핫플'로 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멋집'별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은 물론,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인 컨설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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