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표단 북한 방문…中관영지 "북중 우호관계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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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언론은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데 대해 한반도 정세의 긴장 국면 속에서도 북중 간 높은 수준의 상호 신뢰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더군다나 3년간의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북한은 국경을 엄격하게 통제해왔다"며 "이 시기에 중국 고위 대표단의 북한 방문은 양국이 직면한 공동 도전을 극복하고 지역 및 세계 평화를 공동으로 수호하겠다는 신호를 발신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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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관영언론은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하는 데 대해 한반도 정세의 긴장 국면 속에서도 북중 간 높은 수준의 상호 신뢰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북한은 산과 물이 맞닿은 우호적인 이웃으로 양당과 양국은 줄곧 친선 교류의 전통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은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관련 기념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다"며 "이는 양국이 중·북관계의 공고화와 발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중·북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데 긍정적이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데 유리하며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조건을 마련하는 데 긍정적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리훙중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북한을 방문하는 최고위급 인사다.
한반도 전문가인 한셴둥 중국 정법대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은 정전 60주년인 지난 2013년 리위안차오 당시 국가 부주석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 대표단을 파견했다"며 "리위안차오는 리훙중 부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중국 공산당 중앙 정치국원"이라고 설명했다.
한셴둥 교수는 리위안차오 부주석이 이끄는 대표단이 '중국 대표단'으로 공식 발표됐고, 이번 대표단은 '중국 당과 정부 대표단'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이 핵심적인 차이라면서 "양국은 양국 관계를 중시하고 전통적 관계를 종합적으로 발전시킬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왕쥔성 중국사회과학원 동아시아 연구원은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은 주요 강대국 간 경쟁과 대립으로 국제 환경이 격변하는 가운데 맞이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별개로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도발적 활동 증가로 동북아 지역에서 대결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군다나 3년간의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북한은 국경을 엄격하게 통제해왔다"며 "이 시기에 중국 고위 대표단의 북한 방문은 양국이 직면한 공동 도전을 극복하고 지역 및 세계 평화를 공동으로 수호하겠다는 신호를 발신한 것"이라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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