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사르르' 구강 점막약…"2030년 31조 시장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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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고령화 추세로 구강점막 약물전달의 수요가 증가해 지난해 150억 달러(약 19조원)에서 2030년 약 244억 달러(약 31조원)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재단(KIMCo)의 '2023년 TBM 사업 구강점막 약물전달 글로벌 시장기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구강점막 약물전달 시장은 연평균 6.41%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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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기업 기술 경쟁력 있어
필름·발기부전 특정 분야에 쏠려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전 세계 고령화 추세로 구강점막 약물전달의 수요가 증가해 지난해 150억 달러(약 19조원)에서 2030년 약 244억 달러(약 31조원)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재단(KIMCo)의 '2023년 TBM 사업 구강점막 약물전달 글로벌 시장기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구강점막 약물전달 시장은 연평균 6.41% 성장할 전망이다.
구강점막 약물전달은 혀, 볼, 잇몸 등 구강 내 점막을 통해 약물을 체내로 전달하는 약물전달시스템이다. 입 안에서 약물을 녹이는 형태로, 구강붕해정(정제), 필름, 액체, 분사제 등이 있다.
입 안에서 녹이는 약물은 연하(삼킴) 기능이 떨어지는 영유아·고령자에 좋고, 휴대가 편하다. 약물이 소화기관을 거치지 않고 점막을 통해 혈류로 직접 흡수되기 때문에 약물 흡수 및 대사에 영향을 덜 받는다. 일관된 약물 프로파일(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 점막으로 흡수된 약물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므로 급성 질환 치료제로 활용하기 좋다. 주사제, 경구제 같은 전통적인 방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현재 많은 회사가 해당 기술을 갖고 있거나 연구 중이다. 국내에서는 서울제약(필름), 씨티씨바이오(필름), 씨엘팜(필름), CMG제약(필름) 등이 활발히 개발 혹은 제품을 상용화했다.
제품 유형으로 구분하면, 저렴한 생산비용, 제조 용이성 등 장점을 가진 정제(구강붕해정) 유형이 2030년 117억 달러의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투여 경로로 구분할 때 약물 흡수가 쉬운 설하(혀 아래) 점막 전달이 2030년 146억 달러 상당 가장 큰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적응증 별로는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중독 치료제에 가장 많이 적용될 것으로 분석됐다. 2030년 약 96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를 작성한 신명배 연구원은 "구강점막 전달 약물은 많은 장점이 있어 의약품뿐 아니라 건강보조식품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며 "글로벌 구강점막 전달 약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약물전달시스템 기술력이 탄탄한 국내 기업이 꾸준한 연구개발에 주력한다면 충분한 경쟁력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까지는 필름형, 발기부전, 마약성 진통제 등 특정 형태와 질환에 쏠려 개발하는 한계도 있다.
신 연구원은 "커지는 시장 규모에 비해 구강점막 약물전달의 기술적 발전은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며 "기업의 독자적인 기술 플랫폼이 구현되고 이를 통한 상업화까지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몇 가지 제형 및 적응증에 국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강점막 약물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충분히 존재하는 상황은 국내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국내 기업의 기술력으로 빅파마와의 경쟁이 충분히 가능한 시장이기에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해 선점한다면 대한민국이 강국으로 도약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IMCo재단은 지난 2020년 8월 56개 제약바이오기업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공동으로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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