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회의원 반역 혐의로 체포…"러 점령군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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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러시아 점령군과 협력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이 25일(현지시간) 수사당국에 반역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탐사전문매체 스키미는 포노마료프 의원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였던 지난해 2월 자포리자의 항구도시 베르댠스크에 6개월 동안 체류한 정황을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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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공 초기 사업자금으로 러군 지원한 혐의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러시아 점령군과 협력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이 25일(현지시간) 수사당국에 반역 혐의로 체포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올렉산드르 포노마료프 의원이 이날 체포돼 키이우 페체르스크 지방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해 보석 없이 구속됐다고 밝혔다. 포노마료프 의원은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주(州)에서 러시아의 침략 행위에 적극 협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성명을 통해 포노마료프 의원이 자포리자주 내 자신의 사업장을 러시아의 관련 법률에 따라 재등록한 뒤 러시아 은행의 현지 지점으로 사업 자금을 이체했다고 밝혔다. 보안국은 이렇게 세탁된 자금이 러시아 군용 차량 연료에 연료를 공급하고 점령군을 요새화하는 장비를 구매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탐사전문매체 스키미는 포노마료프 의원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였던 지난해 2월 자포리자의 항구도시 베르댠스크에 6개월 동안 체류한 정황을 이날 보도했다. 다만 포노마료프 의원은 스키미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러시아군의 협력 제안을 거절하는 바람에 고문을 당하고 자신의 사업장이 러시아에 압류됐다며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포노마료프 의원은 야권 정당 OPZZh 소속으로 지난 2019년 베르댠스크를 지역구로 재선에 성공했다. OPZZh는 러시아와 연계됐다는 이유로 지난해 우크라이나 법원으로부터 해산 명령을 받았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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