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시야 넓혀라” 타이어업계, 성장 저변 확장에 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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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 기업 3사의 2분기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한국타이어는 일찌감치 북미, 유럽 등 핵심 시장에 공급망을 촘촘히 구축해 주요 완성차 기업에 고부가가치 타이어를 공급할 기반을 다졌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해외 생산 거점에서 직생산을 하면 물류비 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또 핵심 시장에서 완성차 기업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빠른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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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생산·비용 절감 효과에 ‘방긋’
하반기 해외 생산·공급 거점 확장 본격화
신속한 수요 대응·수익성 확보 기대감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타이어 기업 3사의 2분기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완성차 시장 호조로 수요가 회복된 데다 지난해까지 치솟던 물류비와 고무가격 등의 원가가 안정화하면서다. 오름세에 올라탄 타이어 업계는 올 하반기에도 해외 거점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실적 호조 분위기도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별로는 한국타이어가 매출액 컨센서스 2조2289억원, 영업이익 223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1조원대 매출, 600억원대 영업이익을 각각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넥센타이어는 올 2분기 34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완성차 생산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타이어 3사 실적 역시 개선됐다. 주요 공급처인 유럽 완성차 생산량이 정상화했고 북미 역시 점차 판매 규모가 증가하면서 타이어 업계도 낙수 효과를 봤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타이어(OE)의 경우 유럽 생산 회복과 견조한 미국 수요 등 주요 시장의 회복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천연고무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 등 물류비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비용도 절감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천연고무 가격은 지난해 연말 하향 안정화해 올해 1분기 말부터 원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2분기에는 온기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운송비 역시 진정세가 확인된다”며 “2분기부터는 정상적 수익성 확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국내 타이어 3사의 호실적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이 해외로 생산·공급 라인을 다각화하면서 수익성과 매출 증대 효과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최근 국내 타이어 제조사들은 해외 생산 거점을 확충하며 생산량을 늘리는 추세다. 한국타이어는 일찌감치 북미, 유럽 등 핵심 시장에 공급망을 촘촘히 구축해 주요 완성차 기업에 고부가가치 타이어를 공급할 기반을 다졌다. 미국 테네시주 공장의 경우 오는 2026년까지 약 2조1000억원을 투입해 증설한다.
금호타이어 역시 해외 생산량을 늘리는 분위기다. 지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해외공장 생산량은 총 53.31%로 전년 동기(46.08%) 대비 늘었다.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에 물류센터도 짓는다. 여기에 올 연말 베트남 공장 증설을 마칠 경우 북미향 타이어 공급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근 넥센타이어도 해외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첫 북미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여기에 유럽 체코 공장 증설까지 마무리되면 유럽과 북미 등 핵심 시장에서 큰 규모의 직생산이 가능하다.
타이어 3사가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생산 거점이 마련되면 물류비 등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고객사 수요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공급 확대도 기대할 만하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해외 생산 거점에서 직생산을 하면 물류비 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또 핵심 시장에서 완성차 기업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빠른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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