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 "방중 일정 조율…국가 안보 위협 아닌 분야선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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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중국 해커들로부터 이메일 해킹을 당했음에도 하반기에 중국에 방문할 계획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몬도 상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올 여름이 끝나기 전에 중국에 방문할 계획이다. 날짜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가능한 중국과 높은 수준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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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중국 해커들로부터 이메일 해킹을 당했음에도 하반기에 중국에 방문할 계획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몬도 상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올 여름이 끝나기 전에 중국에 방문할 계획이다. 날짜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가능한 중국과 높은 수준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지켜야한다. 나는 그 두 가지 모두에서 할 역할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미국이 중국에서 소비재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국가 안보 위험이 없다"면서 "미국이 위협과 전략적 경쟁에 대해 예의주시 해야하지만, 가능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은 큰 이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는 협력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러몬도 장관의 발언은 그의 이메일 계정이 중국 해커 단체로부터 공격을 받은지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나왔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과 연계된 해커 단체가 러몬도 상무장관과 니콜라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 대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미국 고위 관료들의 이메일 계정에 접속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해킹된 자료는 기밀 수준은 아니었지만,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의 중국 방문 계획과 미중 관계 관련 정책 논의 등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경쟁할 분야에서는 경쟁하되,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에 따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가 중국에 차례로 방문해 중국 측과 고위급 대화를 재개하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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