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서도 ‘쿠란 소각’…외교적 갈등 비화

김현아 기자 2023. 7. 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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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쿠란(이슬람 경전) 소각 시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덴마크에서도 같은 형식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 애국자'라는 명칭의 극우 단체 소속 회원 일부는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의 이집트, 튀르키예 대사관 각각 앞에서 쿠란 사본을 불태웠다.

쿠란 소각 시위가 계속되며 각국의 정부들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소수의 인원이 진행하는 시위지만 외교적 갈등까지 촉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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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튀르키예 이스탄불 스웨덴 영사관 밖에서 쿠란을 펼쳐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스웨덴 ‘쿠란(이슬람 경전) 소각 시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덴마크에서도 같은 형식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 애국자’라는 명칭의 극우 단체 소속 회원 일부는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의 이집트, 튀르키예 대사관 각각 앞에서 쿠란 사본을 불태웠다. 지난 22일과 전날 이라크 대사관에서 비슷한 행위를 벌인 데 이은 것이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교장관은 이에 SNS를 통해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교 장관과 통화하고 개인에 의해 자행된 부끄러운 행동을 비난한다는 덴마크의 입장을 다시 전달했다"고 밝혔다.

쿠란 소각 시위가 계속되며 각국의 정부들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소수의 인원이 진행하는 시위지만 외교적 갈등까지 촉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외교부는 전날 유럽연합(EU) 회원국 정부들에 "소위 표현의 자유와 시위 권리라 불리는 정책을 조속히 재고하라" 입장을 낸 바 있다. 하지만 각국이 법으로 시위할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어 규제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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