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더는 SNS 아냐…새와 작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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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트위터 인수 후 상징과도 같던 로고를 바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대대적 변화를 예고했다.
머스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트위터는 말할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그리고 모든 것의 앱(the everything app) X의 가속화를 위해 'X 법인'(X Corp)에 인수됐다"며 "이는 단지 회사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같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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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지난해 10월 트위터 인수 후 상징과도 같던 로고를 바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대대적 변화를 예고했다.
머스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트위터는 말할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그리고 모든 것의 앱(the everything app) X의 가속화를 위해 ‘X 법인’(X Corp)에 인수됐다”며 “이는 단지 회사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같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위터라는 이름은 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140자 메시지만 주고받던 때에는 의미가 있었지만, 이제는 몇 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포함해 거의 모든 것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안에 우리는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금융계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며 “트위터라는 이름은 그런 맥락에서 의미가 없으므로 우리는 새와 작별을 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고 올해 3월 X 법인을 설립해 트위터를 합병한 뒤 로고까지 바꾼 배경을 설명한 것이다.
트위터는 24일 상징 로고를 기존의 파랑새 대신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알파벳 X로 전면 교체했다.
이에 따라 회사 이름과 로고 모두 기존의 트위터가 아닌 X로 바뀌게 됐다.
이에 더해 머스크가 ‘모든 것의 앱’으로 만들겠다고 거듭 밝히면서 이 앱의 성격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전에도 메시징,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다면서 트위터가 중국의 위챗이나 틱톡처럼 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소셜미디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머스크가 이번에 트위터 로고를 X로 바꾼 직후 몇 달 내에 금융 관리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 분야에 가장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위터는 지난 4월 주식·가상화폐거래 사이트 이토로(eToro)와 손잡고 투자정보 제공 기능을 확대한 바 있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X는 앞으로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비디오, 오디오, 메시징, 은행 및 결제 분야의 경험을 계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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