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FOMC 앞두고 상승…다우 12거래일 연속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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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다우 지수가 화요일장에서도 강보합세로 마감하면서 1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0.61%, S&P500 지수가 0.28% 올랐는데요.
S&P500 지수는 고점까지 5%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씨티그룹은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는데요.
여기서 S&P500 지수가 계속 순항할지는 '실적'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라도 삐끗한다면 쉽게 무너질 수 있는데요.
투자자들이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는지, 이날은 실적 발표를 앞둔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강했습니다.
다음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애플이 0.45% 올랐고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각각 1.7%, 0.75% 올랐습니다.
엔비디아는 2.4% 가까운 강세를 보였고요.
전날 상승 반전에 성공했던 테슬라 이날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1.4% 내렸고, 버크셔해서웨이도 0.8% 약세, 메타는 1%가량 오르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지난 14일 실적을 발표한 이후 8거래일 연속 오르며 2021년 12월 이후 최장 랠리를 기록했습니다.
장 마감 후에 나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입니다.
시장이 많이 오른 만큼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는 때인데요.
매출, 주당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하면서 3개 분기 연속 10%를 하회했고요.
주요 성장 동력인 애저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도 26%로 1년 전 40%, 1분기 27%보다 낮아졌습니다.
시간외거래에서 주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알파벳은 클라우드 덕을 봤습니다.
2분기 매출이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성장에 힘입어 1년 전보다 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주당 순이익도 좋았습니다.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달리 시간외거래에서 급등세인데요.
경쟁이 치열한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매출이 28% 증가한 80억 3천만 달러로 좋았다는 점이 긍정적이었습니다.
개장 전에는 제너럴 모터스와 제너럴 일렉트릭이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제너럴 모터스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51% 하락했습니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호실적에 6.27% 상승했습니다.
내년 초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부, GE 버노바를 분사할 예정인데, 항공우주 사업과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분사에 대한 걱정도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대략 130곳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 중 79%가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날 중요한 지표로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있습니다.
117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경제 전망은 개선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향후 12개월 내 침체 가능성도 70.6%로 6월 대비 높아졌습니다.
연착륙과 경기침체 사이에서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의 경제지표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유럽 주요 경제국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 지수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며 유로존 침체 우려를 키웠습니다.
시장이 기댄 구석이 있다면 금리인상 막바지 기대감인데요.
FTSE와 DAX지수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한숨 쉬어간 반면, 그동안 부진했던 중화권 증시가 날았습니다.
상해종합지수가 2%대, 홍콩항셍지수가 4%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성장률 회복 공약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 비트코인·원달러환율·국제유가
또 성장률을 회복시키겠다는 중국의 다짐은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뜻으로 해석되면서 국제유가가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WTI, 배럴당 79달러 선까지 올라왔고요.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2년물이 4.879%까지 올라왔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79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75원 4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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