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비축량 6일치뿐…확보 시급한 희소금속

김종력 2023. 7. 2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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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확산으로 배터리가 핵심 전략산업이 되며 필수재료인 희소금속 값이 치솟자 칠레가 리튬 산업 국유화에 나서고 중국이 다음달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에 들어갑니다.

각국이 이렇게 희소금속을 무기화하는데 배터리 산업을 키우겠다는 한국은 비축량이 너무 미미한 실정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희소금속은 '하얀석유'라 불리는 리튬입니다.

2차 전지의 핵심 원료라,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가치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내 리튬 비축량이 6일치 뿐이라는 겁니다.

정부 목표인 100일치에 한참 부족합니다.

리튬만이 아닙니다.

코발트 12일치, 갈륨 40일치 등 대부분의 희소금속 비축량은 목표와 거리가 너무 멉니다.

물론 민간업체 보유분도 있어, 정부 비축량을 다 쓴다고 생산이 바로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칠레가 지난 4월 리튬 산업 국유화를 선언했고, 중국이 다음달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 통제에 들어가는 등 최근 자원부국들은 희소금속을 무기화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2의 요소수 사태'를 겪지 않으려면 희소금속 확보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합니다.

<강천구 /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초빙교수> "첫째는 해외 광산 개발을 직접적으로 좀 참여하는 것, 두번째는 공급망을 다변화 해 확보해 나가는게 희소금속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올해 광해광업공단이 희소금속 구매를 위해 받은 정부 출자금은 372억3,200만원.

지난해보다 오히려 23.7% 줄었는데, 산업부는 비축 목표량을 채우려면 1,000억원까지 늘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매자금을 늘려도 비축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광해광업공단의 희소금속 비축기지 포화도는 벌써 98.5%, 비축기지 확충도 시급한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리튬 #핵심광물 #광해광업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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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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