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연기로 인해 美 중북부 대기질 또다시 악화

김현 2023. 7. 2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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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역을 태우고 있는 대형 산불의 여파로 미국 중북부·오대호 지역의 대기질이 또다시 악화됐다.

미 국립기상청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중북부·오대호 지역에 '대기질 경보'를 발령하고 "캐나다 산불 연기가 다시 남하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USA투데이는 "해당 지역에 속한 시카고·미니애폴리스·디트로이트의 이날 대기질 지수(AQI)가 미국내 최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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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여파로 미 중북부 대기질 또다시 악화 [미 연방 환경청 대기질 정보 제공 사이트 '에어나우'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캐나다 전역을 태우고 있는 대형 산불의 여파로 미국 중북부·오대호 지역의 대기질이 또다시 악화됐다.

미 국립기상청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중북부·오대호 지역에 '대기질 경보'를 발령하고 "캐나다 산불 연기가 다시 남하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USA투데이는 "해당 지역에 속한 시카고·미니애폴리스·디트로이트의 이날 대기질 지수(AQI)가 미국내 최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세계 주요도시 대기질을 분석하는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시카고의 경우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기 오염도가 우간다 캄팔라, 파키스탄 라호르에 이은 세계 3위까지 높아졌다.

연방 환경청(EPA)이 운영하는 대기질 정보제공 사이트 '에어나우'(AirNow.Gov)는 같은 시간 시카고 지역 AQI를 '적색 경보'(Code Red·나쁨) 수준인 187로 공시했다. 모든 사람의 건강에 해로운(Unhealthy) 상태다.

희뿌연 하늘에 수은주가 32℃ 이상 오르고 습도까지 높아지자 보건 전문가들은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에어컨이 작동되는 실내에 머물라"고 권고했다.

시카고 당국은 시립도서관·실내체육관 등에 에어컨이 작동되는 '쿨링 센터'(cooling center)를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적극적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캐나다산불센터(CIFFC)는 이날 기준 캐나다 곳곳에서 1천 건 이상의 산불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60건은 '통제 불능 상태'라고 전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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