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X 이름 바꾼 뒤 … "광고비 50% 할인해드려요"

트위터의 새 로고 'X' 무늬가 더해진 일론머스크 사무실 전경/사진=머스크 트위터

트위터가 브랜드 로고를 파랑새에서 알파벳 'X'로 바꾸고 난 후 광고주 영입에 나섰다. 광고 비용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광고주에게 이메일로 "트위터 검색기능에서 보이는 비디오 광고를 할인해 판매한다"며 "이달 말까지 신규 예약할 경우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광고를 지출하지 않은 브랜드 계정은 '인증 표시'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고 WSJ은 전했다. 트위터가 정한 마지노선은 최근 30일간 광고비로 최소 1000달러(127만 8500원)를 쓰지 않았거나 180일간 6000달러(767만 1000원)를 내지 않은 브랜드를 의미한다. 트위터는 지금껏 상업용 브랜드에 금색 체크 표시로 '인증 표시'를 해왔다.

앞서 머스크는 열흘 전 트윗으로 "우리는 광고 수입이 50% 떨어져서 채무부담을 갖고, 현금흐름이 마이너스 상태"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한 누리꾼이 자본 재편 방안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트윗을 보내자 그 답글로 이같이 밝혔다. 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크레이이터 광고 수익 배분 프로그램을 개시한다고도 밝혔다.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출시 닷새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끌어모으며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하자 차별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