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모리 신규 공장 '0'…수급 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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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동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모리 기업들의 공급 축소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3분기 이후 감산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S&P(스탠더드앤푸어스)는 "거시경기 둔화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 전망은 여전히 전반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메모리업체들의 감산으로 인해 평균 판매가격이 회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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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회복은 불투명하지만…내년 'V'자 반등 기대 커져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해 가동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모리 기업들의 공급 축소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3분기 이후 감산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노메타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개장하는 300㎜(12인치) 웨이퍼 팹(생산시설)은 모두 13개로, 모두 비메모리 제조 시설이다. 노메타리서치는 "현재 시장 위축으로 인한 고통의 대부분은 메모리 칩 분야에서 느껴지고 있다"며 "올해 개장하는 메모리 팹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 확대를 자제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공급 축소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메모리 업계는 지난해부터 수급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감산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도 올해 4월 감산에 돌입했다.
이에 감산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웨이퍼(원재료) 투입에서 제품 생산까지 통상 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3~6개월 후에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업계 1위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가 확인되면, 중위권 업체들이 추가 감산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한다. 수요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재고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이미 업계 3위 마이크론은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웨이퍼 투입량을 (기존 25%에서) 30%까지 더 줄였다"고 밝혔다. 다만 연초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추가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메모리 공급 축소 기조가 지속되면서,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단, 연내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우리는 메모리 시장이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공급 과잉 상태라고 본다"고 경고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스탠더드앤푸어스)는 "거시경기 둔화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 전망은 여전히 전반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메모리업체들의 감산으로 인해 평균 판매가격이 회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시장조사업체들은 내년 메모리 시장이 'V자'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가트너는 메모리 시장 규모가 올해 35.3% 감소한 뒤 내년 70% 증가하며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욜인텔리전스도 올해 41% 감소 후 내년 55% 상승을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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