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러 대표단 방북에 "북 안보 위협 억제 역할 해야"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25일 중국, 러시아 대표단이 북한의 6·25 정전협정기념일 행사로 방북하는 것에 대해, 안보 위협 중단을 위한 양국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여러 차례 중러가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 북한의 불법적인 위협 고조 행위를 중단하도록 설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는 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 긴장을 조성할 뿐"이라며 "중러는 또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북한과 전제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우리는 또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월북한 트래비스 킹 이병과 관련해 북한 측의 응답이 여전히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킹 이병의 안위를 포함해 구금 여부 등에 대해 어떤 새로운 정보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의 생존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만 답했습니다.

한편 파텔 부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친강 외교부장을 면직하고 신임 외교부장에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임명한 데 대해선 "기본적으로 중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반응했습니다.

그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왕 신임 부장과 베이징 방문을 비롯해 여러 차례 만났다"며 "우리는 왕이 부장을 비롯해 중국 관료들과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