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부모 없어 서럽다"…하버드대 우대 입학제 조사하는 美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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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의 대물림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미 대학의 '레거시 입학(동문 자녀 우대입학)' 제도에 대해 교육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미대법원이 소수 인종을 배려하는 대학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 후 레거시 입학도 명분을 잃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교육부가 하버드대의 레거시 입학제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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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의 대물림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미 대학의 '레거시 입학(동문 자녀 우대입학)' 제도에 대해 교육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미대법원이 소수 인종을 배려하는 대학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 후 레거시 입학도 명분을 잃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교육부가 하버드대의 레거시 입학제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비영리단체 '민권(Civil Rights Act)'을 위한 변호사' 모임이 이달 초 교육부에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한 후속 조치다. NYT는 "변호사들은 하버드대가 레거시 입학을 확대하면서 덜 부유한 학생들, 특히 흑인이나 히스패닉 및 아시아계 지원자를 불법적으로 차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성명으로 "민권법 6항(Title VI)에 따라 하버드에 대한 공개 조사가 있다는 점을 확인해줄 수 있다"며 "세부 공개조사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권법 6항은 인종이나 피부색, 출신 국가를 근거로 차별하거나 참여 배제, 또는 혜택 거부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하버드 측은 "우리는 지난 10년간 다양한 지적 커뮤니티를 유치하고, 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깨달은 교훈을 토대로 기회의 문을 열고, 다양한 학생들의 입학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원론적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NYT는 전날 하버드 경제학과 학자들의 조사 결과 똑같은 대학 입학시험(SAT) 점수를 받아도 부모의 소득이 상위 0.1%인 초부유층 학생의 명문대 합격률이 2배가 넘는다는 연구내용을 보도했다. 특히 동문 자녀에게 혜택을 주는 '레거시' 제도까지 적용하면 합격률이 8배까지 올라갔다. NYT는 "대법원이 소수 인종 대입 우대 조치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후 나온 연구 결과"라며 "미국 명문대를 통해 부와 기회를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노골적인 방식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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