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머리 없는 시신' 사건…용의자는 정신과 의사 아빠와 딸이었다

하수민 기자 2023. 7. 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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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머리 없는 시신' 사건의 용의자로 일가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부녀가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에 걸쳐 삿포로시 주오구의 한 호텔 객실에서 62세 남성 A씨의 머리를 절단한 다음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어머니도 시신에서 절단된 머리가 집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 관여 내용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용의자 부녀가 범행 사실을 인정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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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60대 남성을 살해한 후 함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부녀가 체포되고 있다. /사진=뉴스1(출처 : 테레비아사히)


일본 삿포로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머리 없는 시신' 사건의 용의자로 일가족이 경찰에 체포됐다.

25일 마이니치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다무라 루나(29)와 그의 아버지이자 정신과 의사인 다무라 슈(59)가를 지난 24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신체 손괴와 유기 등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들이 사는 집에서 부패한 남자의 머리가 발견됐다.

경찰은 부녀가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에 걸쳐 삿포로시 주오구의 한 호텔 객실에서 62세 남성 A씨의 머리를 절단한 다음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루나는 피해자 A씨와 아는 사이였으며 함께 호텔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아버지는 호텔 인근까지 차로 마중 나오는 등 범행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어머니도 시신에서 절단된 머리가 집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 관여 내용을 수사 중이다.

해당 사건은 지난 2일 오후 3시쯤, 투숙객이 체크아웃하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긴 호텔 종업원이 객실 안 욕실에서 훼손된 시신을 발견하며 처음 알려졌다.

시신 부검 결과 A씨의 몸에는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상처가 남아 있었으며 출혈성 쇼크(충격)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시신 발견 당시 A씨의 소지품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경찰은 용의자 부녀가 범행 사실을 인정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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