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1위' 코웨이 정수기…"비결이요? 물맛 연구 덕이죠"
차별화된 '물에 대한 기술력' 한몫
R&D 역량 강화 역시 중요한 요소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국내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기업이 있다. 바로 기업 '코웨이'다.
코웨이는 지난 1989년 설립 이후 30년 넘도록 업계 1위를 고수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코웨이는 정수기 분야에서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정수기는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정수기 부문 25년 연속 1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정수기 부문 15년 연속 1위, 대한민국 브랜드 스타 정수기 부문 18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코웨이 정수기가 긴 세월 동안 고객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된 '물에 대한 기술력' 때문이다.
코웨이는 오랜 시간 깨끗한 물을 만드는 필터 기술과 함께 물맛에 대한 연구를 펼쳐왔다. 지난 2009년 테스크 포스팀(TFT)을 구성해 정수기 물맛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2019년 서울대 연구공원에 위치한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에 업계 최초로 '물맛 연구소'를 개설해 깨끗하고 맛있는 물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물맛 연구소는 미국수질협회(WQA) 공인 물 전문가(CWS) 자격 보유자와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워터 소믈리에 등 물 관련 전문 자격을 보유한 연구원 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물맛 전문가인 워터 소믈리에 역시 38명으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코웨이는 전문 연구 인력을 기반으로 물맛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인자를 도출하고 전문기관과 공동연구를 통해 물맛을 검증하고 객관적 근거를 확보해 맛있는 물에 대한 기준을 수립하고 있다.
실제로 2017년부터 자체적으로 코웨이만의 물맛 기준인 'GPT(Good Pure Tasty water) 지수'를 수립해 제품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또 물맛 관능 평가실과 관능 평가 전문 통계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물맛 전문 패널을 양성하는 등 물맛 연구에 대한 수준을 높여왔다.
코웨이 정수기는 정수 필터도 강점이다. 코웨이 정수 필터는 물 처리 산업 분야의 국제적 인증 기관인 미국수질협회 WQA(Water Quality Association)로부터 정수 필터에 대해 Gold Seal 인증을 통해 정수 필터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받고 있다. Gold Seal 인증은 정수 성능은 물론이고 물이 닿는 모든 부품에서 약 200가지의 유해·독성물질 불검출에 대한 안전성과 제품의 구조적 완전성 시험까지 까다로운 조건의 규격을 통과해야 하는 인증이다.
코웨이는 지난 2008년 업계 최초로 WQA(Water Quality Association)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이래 현재까지 80개 이상 제품에 대해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정수기 제품에 대해 WQA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R&D(연구개발) 역량도 코웨이 정수기를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는 환경가전의 기초가 되는 선행연구부터 새로운 제품 개발, 신뢰성 검사, 인증까지 모든 단계를 원스톱으로 처리 가능하다. 50개의 실험실과 약 330대 실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내구성 시험, 성능 평가, 환경 시험, 포장 운송 시험, 전기 시험, 고장 화재 분석 등 모든 실험이 이곳에서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해외 전담 R&D 체계를 구축해 국가별 맞춤 제품 개발도 가능하다. 코웨이는 전 세계 각지의 물을 채취·분석해 수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현재 전 세계 41개국 약 2700개 수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코웨이의 기술 경쟁력은 혁신 제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선도적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집약해 혁신 정수기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전세계로 도약하는 글로벌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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