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200m 국내 신기록 작성하며 韓 최초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7.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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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는 황선우가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썼다.

황선우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FINA)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롱코스·50m)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를 기록하며 각각 1분44초30, 1분44초32를 작성한 매슈 리처즈, 톰 딘(이상 영국)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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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는 황선우가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썼다.

황선우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FINA)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롱코스·50m)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를 기록하며 각각 1분44초30, 1분44초32를 작성한 매슈 리처즈, 톰 딘(이상 영국)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가 이날 작성한 1분44초42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에서 그가 은메달을 수확할 때 올린 1분44초47을 0.05초 단축한 한국 신기록이다.

한국 수영 최초로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2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역사를 쓴 황선우. 사진=천정환 기자
아울러 그는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시상대에 서는 첫 한국인 선수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는 박태환도 해내지 못한 기록으로, 그는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을 땄지만,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에서는 전 종목 예선 탈락했다. 참고로 이후 박태환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다. 본인의 첫 국제대회였던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아시아 기록 및 세계 주니어 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 기록 및 세계 주니어 기록(1분44초62) 등을 갈아치운 그는 2021 아부다비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는 금메달(1분41초60)을 목에 걸며 세계 무대에 한국 수영의 위상을 드높였다.

황선우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부다페스트에서 펼쳐진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경영 선수가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박태환 이후 11년 만이었다.

이어 지난해 말 호주 멜버른에서 펼쳐진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에서eh 1분39초72로 우승을 차지한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누구보다 메달 획득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황선우는 이러한 기대가 오히려 부담이 된 듯 24일 벌어진 예선에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며 1분46초69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간신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에게 더 이상의 실수는 없었다. 준결승에서 1분45초07을 기록, 1조 1위와 전체 3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황선우는 이날 벌어진 결승에서도 시종일관 안정적인 레이스를 선보인 끝에 자유형 200m 한국 신기록을 갱신함과 동시에 박태환도 넘보지 못했던 2회 연속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입상이라는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이처럼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드러낸 황선우는 오는 9월 펼쳐지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내년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7월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이날 황선우와 함께 결승에 나선 이호준은 1분46초04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8명 중 6위를 마크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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