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포기하라고? 차라리 주급 7억원 포기할게!’→'가족 프렌치 불독' 사우디 동반 금지에 660억원 걷어차는 리버풀 MF부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16일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리버풀 MF인 파비뉴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제기했다. 로마노는 “파비뉴는 알 이티하드의 입단에 동의했다. 리버풀의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미완인 것은 양 구단의 이적료 차이. 이 이적료만 해결된다면 파비뉴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부터 5일 후 바피뉴의 이적설은 더 구체적으로 나왔다. 파비뉴가 연봉 4000만 파운드, 약 660억원의 제안을 받고 리버풀의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파비뉴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급제동이 걸렸다고 한다. 돈문제가 아니라 ‘가족’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영국 더 선은 25일 ‘리버풀 스타가 개 때문에 주당 24만5000파운드를 버릴 수 있을까?’라고 보도했다. 즉 파비뉴가 자신의 반려견 때문에 24만5000파운드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알이티하드는 파비뉴에게 4000만 파운드를 제의했다. 개인합의까지 마쳤는데 그의 애완견 때문에 이 거래가 성사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파비뉴는 가족같은 반려견이 두 마리 있다, 프렌치 불독인데 잠을 잘때도 함께 침대에서 잔다. 여행을 갈때도 당연히 함께 간다. 특히 그의 부인은 개인 전세기에 당당히 자리를 배정할 정도로 이 프렌치 불독을 자식처럼 생각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프렌치 불독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파비뉴는 자신의 애완견 두 마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데리고 갈 수 있는 지를 명확히 알고 싶어한다.
아직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의 발표가 없기에 파비뉴는 속이 더 탄다. 소셜미디어 상에는 사우디아라비나에서 프렌치 불독을 키우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이유는 ‘위험하고 공격적’이어서 사우디아라비아 금지 개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단 위험하고 공격적인 개도 사냥에 사용하거나 경비견, 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의 경우 이 금지 목록에서 제외된다. 이런 소문이 떠 돌고 있기에 파비뉴는 정확한 입국 금지조항을 알고 싶어한다.
만약에 파비뉴가 키우는 프렌치 불독 두 마리가 수입 금지 리스트에 올라있는 개라고 판명이 되면 파비뉴는 반려견을 버리고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즉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포기하고 그냥 리버풀에 잔류할 작정이다.
파비뉴는 이럴 경우 알 이티하드가 제안한 주당 42만5000파운드, 약 7억원에 이르는 돈을 포기하고 그냥 현재 리버풀에서 받는 18만 파운드, 약 3억원만 받겠다는 의미이다. 즉 반려견을 위해 4억원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파비뉴 영입을 원하고 있는 알 이티하드는 이적을 완전히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챔피언인 알 이티하드에는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와 첼시 은골로 캉테를 영입했다. 셀틱 스타 조타도 영입을 확정했다.
한편 파비뉴는 리버풀에서 뛰는 동안 챔피언스 리그, 프리미어 리그, 카라바오컵, FA컵에서 한번씩 우승했다.
[리버풀 파비뉴 부부는 반려견을 가족같이 대우한다. 그런데 이 반려견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데리고 가지 못할 경우, 주급 7억원을 포기할 것이라고 한다. 사진=파비뉴 관련 소셜미디어,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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