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이적 협상 열린다…결국 알 나스르로 떠나나

강동훈 2023. 7. 2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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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방출 대상'에 오른 사디오 마네(31)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사우디로 향하는 분위기다.

현재 그와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알 나스르가 공교롭게도 나란히 프리시즌을 위해 일본에 있는데, 조만간 접촉해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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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여름 ‘방출 대상’에 오른 사디오 마네(31)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사우디로 향하는 분위기다. 현재 그와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알 나스르가 공교롭게도 나란히 프리시즌을 위해 일본에 있는데, 조만간 접촉해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네의 에이전트는 이번 주에 일본에 방문할 예정이다. 알 나스르와 더 구체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마네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리버풀과 6년 동행을 마치고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다. 세계적인 클래스를 자랑하는 그는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바르셀로나로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의 빈자리를 채워줄 대체자였던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부담감 속에서도 마네는 순조롭게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적응하더니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실제 그는 지난 시즌이 개막한 이래 모든 대회에서 21경기를 뛰는 동안 11골 4도움을 올리는 등 나름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받았다.



마네는 그러나 지난해 11월 초 종아리뼈가 골절되면서 수술대에 올라 장기간 이탈했다. 오랜 재활 끝에 앞서 2월 복귀했는데 부상이 길었던 탓에 경기력과 컨디션이 하락했고, 쉽사리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설상가상 지난 4월에는 그라운드 안에서 르로이 사네(27)와 설전을 벌이더니 이후 라커룸에서 뺨을 때리는 등 논란을 야기하면서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결국 폭행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기량마저 회복하지 못한 마네는 설 자리를 완전히 잃었다. 이런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 구단 수뇌부들로부터 지지받지 못한 데다, 토마스 투헬(49) 감독마저도 새 시즌 구상에서 제외하는 등 철저히 외면하면서 올여름 ‘방출 대상’에 올랐다.

마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이 제기되는 등 다양한 루머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미 30대를 넘기면서 기량이 떨어진 데다, 높은 연봉에 실질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우디 국부펀드(PIF)에 편입되면서 막대한 연봉을 제안해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고 있는 알나스르의 ‘러브콜’을 받았고, 일본에서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적은 더 가까워지고 있다.

만약 마네가 올여름 알나스르로 이적한다면, 올해 초 합류해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를 비롯해 앞서 이달 초중순에 입단한 마르셀로 브로조비치(30)와 세코 포파나(28), 알렉스 텔레스(30) 등과 뛰게 된다.

사진 = Getty Images, 9NFCBALL, One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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